건국대병원 흉부외과 송명근 교수가 출원한 종합적 대동맥 판막 및 근부성형술 (CARVAR)에 대한 유럽연합(EU) 특허를 3월 2일 자로 획득, 16일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특허 명칭은 ‘대동맥 판막 성형기구 세트 및 이를 이용한 치료방법’이다. 유럽 특허등록 절차 완료 후에는 수개월 내에 EU 개별국가에 대해 해당국가 고유언어로 특허명세서 번역본을 제출하기만 하면 EU 개별국가마다 특허권이 최종등록 된다.

앞서 송 교수는 2004년 9월 28일 유럽 특허 신청 이후 이를 반대하는 세력과의 치열한 경쟁과 우선권 다툼을 통해 5년 6개월 만에 CARVAR 수술법에 대한 완전한 독점적인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

27개국으로 구성된 유럽연합(EU)은 미국 다음으로 큰 인공심장판막시장이기 때문에 이번 특허를 통해 약 1조 5000억에서 2조원으로 추산되는 세계 판막수술 재료 시장 진출에 강력한 보호막 역할을 할 것으로 송 교수는 내다봤다.

송 교수는 “CARVAR 수술법과 수술 시 사용하는 재료에 대한 유럽 특허 등록이 결정되면서, CARVAR 수술의 독창성과 안전성을 유럽에서도 인정받았다”며 “95% 이상의 대동맥판막 성형술에 꼭 필요한 또 하나의 신기술인 판막엽 교정에 필요한 틀(템플레이트)까지 개발해 특허신청 중이어서 이제 대동맥 판막성형술의 주도권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특허 등록으로 유사 제품을 제조해 사용하고 있는 프랑스 랑삭 교수와의 특허권 다툼 문제도 해결이 될 전망이다. 그동안 송 교수는 CARVAR 수술법과 대동맥판막성형기구의 유럽특허 결정이 나지 않아 모조품을 생산해 온 랑삭 교수 측에 구체적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송 교수는 이미 한국(2005년 1월), 러시아(2007년 9월), 일본(2007년 10월), 인도(2008년 1월), 중국(2009년 4월)에서 특허등록을 완료한 상태이며, 미국특허와 브라질특허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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