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가지 항응혈약물인 ticagrelor (Brilinta®, Astra Zeneca)와 clopidogrel (플라빅스®, 사노피아벤티스/BMS)을 심장우회술 전에 투여하여 비교한 임상연구에서, ticagrelor를 투여한 환자군에서 사망률이 더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미국심장학회인 ACC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에서 "Ticagrelor 투여 환자군에서 사망률이 약 50% 감소하였으며 출혈 합병증은 증가하지 않았다"라고 발표되었다.

PLATO (Platelet Inhibition and Patient Outcomes) 연구의 1,261명 환자를 대상으로 한 하위분석 결과, 수술 후 일주일 이내에 심장마비, 뇌졸중, 또는 심장질환으로 인해 사망한 환자의 비율은, 수술 전 ticagrelor + aspirin을 병용투여 받은 환자들 중에서는 10.5%였고, clopidogrel + aspirin 병용투여 받은 환자들 중에서는 12.6%였다.

두 약물의 작용 경로는 약간 다르다. Clopidogrel은 체내에서 활성형으로 전환되기 때문에 이 과정 중의 문제점을 가진다. 미국 FDA는 지난주, 플라빅스®의 제조사인 BMS 및 Sanofi Aventis에 제품설명서 상 "블랙박스" 경고문을 추가할 것을 요구했다. 이는 "일부 환자들은 이 약물을 완전하게 전환시키지 못해 효과가 감소할 수 있음"을 주지시키는 내용이다.

Ticagrelor는 이와 다르게 대사적 전환 과정이 필요하지 않아 clopidogre보다 체내에서 빠르게 작용하고 배설된다. 연구자들은 바로 이 점이 정상적인 혈소판 기능 회복 가속화에 기여한다고 설명하지만, 이는 사망률의 차이를 설명해주지는 못한다. 현재로서는 작용기전이 규명되어 있지 않고 출혈에 있어서의 차이점은 없으므로 이외의 다른 설명이 필요할 것이다.

위 PLATO 연구는 ticagrelor의 제조사인 Astra Zeneca 후원으로 진행된 연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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