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기 장기 부전 환자들이 새 삶의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힘써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응급의학과 이수교 교수가 지난 11일 개최된 제6회 생명나눔 주가 기념행사에서 장기기증문화 활성와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우리나라는 아직 뇌사자 장기이식이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
복지부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에서 발표한 2021년도 장기 등 이식 및 인체조직기증 통계연보에 따르면, 전체 기증자 중 뇌사자기증의 비율은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2011년에는 뇌사자 장기이식 활성화를 위한 뇌사추정자 신고제가 도입됐지만 아직 장기이식 대기자 수에 비해 장기 제공자의 수가 현저히 부족한 상황이다.

이 교수는 공여 장기가 부족한 현 상황에서 잠재 기증자에 대한 적극적인 신고와 뇌사자 관리로 말기 장기 부전 환자들이 새 삶의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힘써 왔다.

특히, 뇌사추정자 발굴 후에 신속한 장기 기증을 위해 보호자들의 동의를 구하는 과정에서 장기 기증의 의미와 절차를 설명하는에데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온 것을 아려지고 있다.

이 교수는 "뇌사자 장기기증을 통해 새로운 생명을 구하기까지의 과정 속에는 숭고한 결정을 내려주신 환자의 가족들과 수많은 분들의 관심과 노력이 함께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뇌사 추정자 발굴과 뇌사자 관리를 통해 장기 기증의 고귀한 생명나눔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고려대 안산병원의 뇌사자 기증은 ▲2020년 4건 ▲2021년 7건 ▲2022년 10건을 기록하며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22년의 경우 같은 규모 병원(700~899병상)의 평균 기증 건수인 4.4건을 훨씬 웃돌며 활발한 기증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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