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원주산학협력단, 메디텍 어워드 기술·디자인·혁신성 인정 받아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어지러움증을 효과적으로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기술이 올해의 메디텍 혁신상을 수상했다.

해당 기술은 가상현실이라는 디지털기술을 활용해 기존 진단과 치료의 방식을 획기적으로 개설할 수 있는 기술로, 어지러움증 환자 진단 및 치료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세대학교 원주산학협력단은 최근 메디텍 혁신상에서 Excellent를 수상했다.

메디텍은 국내외 의료기기·헬스케어 산업의 지속가능한 기술혁신과 성장을 목적으로 하는 기술사업화 오픈이노베이션 행사로, 13일부터 15일까지 제주에서 첫 행사를 개최했다.

연세대 원주산업혁렵단은 진단·실험기기 분야에 현재 개발 중인 가상현실을 적용한 어지러움증 진단 및 재활기기 기술을 출품했다.

해당 기술은 안구운동(안진)에 초점을 맞춰 어지러움증을 객관적으로 측정하고, 가상현실을 이용한 디지털 치료기기로 치료하는 내용이다.

해당 의료기기를 사용해 환자는 어지러움증의 정도를 객관적으로 확인하고, 어지러움증의 정도에 따른 통제된 가상 환경을 제공해 현기증에 적응하도록 돕고, 기존의 전정재활치료를 환자들이 올바른 방법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현실에서 자주 접하게 되는 장소, 간단한 게임을 하는 방식을 채택해 치료 몰입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서영준 교수(연세대 원주세브란스병원)는 "메디텍 어워드에 엑설런트 상을 수상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기술을 더욱 고도화하여 어지러움증 환자 진단 및 치료에 기준을 제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현장에서 환자를 직접 대면하는 임상의로서 어지러움증 환자들의 고통을 알고 있고, 어지러움증을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 의료기기가 없어 안타까움을 느껴왔다"며 "이런 배경에서 3년간의 중기부의 지원을 받아 직접 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해 어지러움증을 진단하고 재활 치료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완료 단계에 있고, 이번 메디텍 행사를 통해서 좋은 사업화 파트너를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는 대학·병원·연구기관이 보유한 혁신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시장에 공개하고, 의료기기·헬스케어 분야 참여 기업, 유관기관 간의 비즈니스 파트너링 및 인적 네트워킹을 활성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최근 융복합 기술의 출현에 따라 이종 산업 간 융복합 R&BD, 기술이전, 투자연계, 해외 진출 등의 기회를 공유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행사 중 소개될 혁신상은 대학, 연구기관, 병원, 기업,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아이디어에서 시제품 단계에 이르기까지 개발 과정에 있는 우수성을 가진 의료기기 및 기술에 주어지는 상이다. 

전문평가단이 집단지성을 통해 1차, 2차에 걸쳐 평가를 진행하고 기술성, 사업성, 심미성 등을 두루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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