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성 조울병 환자 유전자 분석과 수면 치료 필요성 확인

왼쪽부터 일산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영민 교수, 이현우 전공의
왼쪽부터 일산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영민 교수, 이현우 전공의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현우 전공의와 교신저자인 박영민 교수가 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했다.

대한정신약물학회는 지난 1일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 박영민 교수와 이현우 전공의는 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했다.

이현우 전공의는 이번 연구에서 유전성 조울병 유무에 따른 수면치료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해 우수 포스터로 선정됐다.

이번 연구는 일산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영민 교수와 미국 UCSD 존 켈손 교수, 타냐 연구원, 마음과 마음 정신건강의학과 이분희 박사가 함께 참여했다.

연구팀은 1394명의 조울병 환자를 대상으로 100만개 이상의 유전자를 분석하는 전장유전체 분석과 PLNK 분석 프로그램을 통해 다유전위험도를 계산했다.

이를 통해 유전성이 높은 조울병 환자는 낮은 조울병 환자보다 불면이나 일중리듬의 이상이 더 많기 때무에 수면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가 필수적임을 확인했다.

이현우 전공의는 "수면 치료가 필요한 조울병 환자들은 조울병의 유전성이 높고 사회적, 직업적 기능이 저조하며 자살 위험도가 높았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박영민 교수는 "향후 연구가 축적된다면 치료 전 조울병 환자의 소량 혈액으로 다유전위험도를 계산해 증상 예측 및 치료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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