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삼성병원 박철현 교수, 임한솔 전공의 연구팀 연구 결과 공개 
노력성 폐활량 및 1초 노력성 호기량 감소 

왼쪽부터 박철현 교수, 임한솔 전공의
왼쪽부터 박철현 교수, 임한솔 전공의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골다공증, 근감소증, 비만이 합쳐진 골다공증-근감소성 비만이 폐 기능 이상을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 박철현 교수(재활의학과), 임한솔 전공의 연구팀은 이 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Nutrients 저널 6월호에 게재됐다.

고령인구에서 나타나는 노화는 골량 및 근육량 감소와 체지방량을 증가시키는 유해한 체성분 변화를 일으킨다. 

이 같은 골감소증, 근감소증, 비만의 복합적 형태는 최근 골다공증-근감소성 비만(osteosarcopenic obesity, OSO)이라는 새로운 개념으로 제시되고 있다. 

연구팀은 2012~2018년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50세 이상 성인 2만 8623명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체성분 변화에 따라 △정상적 신체(골감소증, 근감소증, 비만 없음) △1가지 유해조건 보유 △2가지 유해조건 보유 △3가지 유해조건 보유 그룹으로 나눠 분석을 진행했다. 

연구 결과, 정상적인 신체 그룹에 비해 1가지 유해그룹을 보유한 군에서 폐쇄성 폐기능 이상 위험도가 36% 증가했다. 

2가지 이상 유해조건을 보유한 군에서는 47%, 3가지 유해조건을 보유한 군에서는 64%가 증가했다. 

특히 더 많은 유해 체성분 요소를 갖고 있을수록 노력성 폐활량(FVC), 1초간 노력성 호기량(FEV1)이 감소하고, 폐쇄성 폐기능 이상 발생률이 증가했다. 

박 교수는 "고령 인구에서 체중관리, 골다공증 예방, 근육량 유지를 통해 폐 기능 약화, 특히 폐쇄성 폐기능 이상 발생 위험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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