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과 정신건강: 이해와 대처” 주제로 8월 11일 열려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한국학교정신건강의학회(회장: 강윤형)은 2023년 8월 11일(금)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하계 학술대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주제는 “학교폭력과 정신건강: 이해와 대처”로 최근 학교 현장에서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는 학교폭력에 대한 심층적 분석과 현실적 대처를 다룰 예정이다.

첫 강좌로 김종기 이사장(푸른나무재단 명예이사장, 학교폭력대책위원회 민간위원장)이 이전에는 드러나지 않고 개인적인 일로 간주되었던 학교 폭력 문제를 우리나라에서 공적 영역으로 끄집어내고 이후 지난 28년간 어떻게 맞서왔는지를 회고하는 특별강연이 있을 예정이다.

심포지움 1부에서는 학교폭력이 피해학생에게 미치는 영향을 정신건강의학적 측면에서 세밀히 살펴볼 예정이다. 

이지원 교수(순천향대 부천병원 정신건강의학과)는 피해자들의 취약성, 사건으로 인한 부정적 영향, 피해자의 가해자로의 전환 가능성, 학교 폭력 경험이 이후 성인기까지 미칠 수 있는 영향 등 포괄적인 내용을 강의할 예정이다. 

두 번째 강연으로 피해학생 못지않게 중요한 이슈인 학교폭력 가해학생에 대한 정신의학적 이해와 분석에 대한 강의가 준비되었고, 세 번째 강의에서는 방관 학생들의 정서, 사고 및 적응 상에 발생하는 여러 문제나 영향 그리고 학교 공동체에 초래되는 여러 어려움이나 문제점들에 대해 알아볼 예정이다.

이소희 이사(한국학교정신건강의학회 총무이사, 국립의료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학교폭력은 단지 피해자와 가해자 간의 문제로 끝나지 않고 학교폭력을 목도하고 경험하는 방관자나 관찰자인 나머지 학생들과 학교 선생님 및 관계자들에게도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에 심포지엄 2부은 정신건강의학적 관점에서 학교폭력 피해학생과 가해학생 그리고 학교 전체로 구분해 어떻게 개입하는 것이 바람직한지에 대해 심도 있는 강의로 구성하였다. 

특히 이종하 센터장(학생정신건강지원센터 센터장,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은 교육부 산하 학생정신건강센터의 학생을 위한 정신건강 관련 위기 개입과 심리치유 지원 그리고 교직원을 위한 응급심리지원과 심리회복 심층 상담 등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문덕수 이사(한국학교정신건강의학회 학술이사, 제주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학교폭력은 사후 행정 조치나 법적 처벌을 강화하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고 예방과 초기 대처가 훨씬 더 중요한 우리 사회의 매우 어렵고 복잡한 정신사회적 과제임은 분명하다고 한다. 

이에 심포지엄 3부를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우리 사회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한 주제로 설정했다. 

첫 번째 강연과 두 번째 강연은 각각 한국교육개발원의 위(Wee) 프로젝트와 어울림 프로그램 경험을 바탕으로 한 예방책에 대한 강의가 준비돼 있고, 뒤이어 교육부와 한국학교정신건강의학회의 학교폭력 예방 정책에 대한 제언이 있을 예정이다. 

한국학교정신건강의학회 황준원 교수(강원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학생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정책 제안” 강의에서 학교폭력과 관련된 정신건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별 사례에 대한 이해에 기초한 맞춤 지원이 필요하고, 사회정서교육 등 근거에 기반한 예방 및 개입 프로그램의 도입, 학교 기반 상담체계의 강화, 외부 전문가에게 적절히 의뢰 및 연계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 등을 피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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