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태풍 상륙 예정…잼버리 대회 진료소 활동 마무리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새만금 잼버리대회 현장에서 의료지원 활동을 수행하고 있는 대한의사협회 의료지원단의 진료소 활동이 마무리됐다.

의협 이필수 회장은 7일 오후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을 만나 온열질환 및 피부질환 환자 등 진료 현황을 공유하고 의료지원 방안 등을 모색했다.

지원단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저녁 7시까지 시간대별로 근무조를 편성해 의사, 간호조무사, 약사, 행정 직원들이 접수, 문진, 진찰, 처방, 조제 등 각자의 역할을 해왔다.

진료소에는 열사병‧일사병 등 온열질환, 벌레물림 화상 무좀 등 피부질환, 외상 근육통 등 외과질환, 두통 및 감기몸살 등 호흡기질환, 설사 등 소화기질환, 안과질환 등을 치료하기 위한 처방약 리스트를 다양하게 구비해놓고 환자들을 진료했다.

의협은 4일 오후 2023 제25회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야영지 내 설치된 잼버리 병원을 방문을 시작으로, 5일부터 새만금 잼버리대회 현장에서 의료지원 활동을 시작해 참가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켰다.

5일부터 7일까지 3일에 걸쳐 내과, 가정의학과, 피부과, 이비인후과, 정형외과, 안과 등 총 220여 명의 환자를 진료했다.

새만금에서 의료지원 활동을 펼친 이필수 회장은 “태풍으로 전 세계 스카우트 대원들이 수도권으로 이동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간 진료소 활동을 통해 새만금 잼버리대회에 참가한 세계 각국의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정을 소화하고 무사히 귀국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진료해왔다”고 밝혔다.

지원단에서 활약한 김종구 전라북도의사회장은 “이번 잼버리 진료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과 물심양면으로 성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잼버리대회 진료소를 방문한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세계적인 축제에 갑작스러운 무더위로 환자가 많이 발생한 상황에서 의협을 비롯한 보건의약단체들이 힘을 모아 지원해주셔서 감사하다. 향후에도 의협과 질병청이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해서 긴밀히 소통하자”고 말했다.

한편, 태풍이 오는 10일경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돼 정부가 새만금 야영장을 비우고 스카우트 대원들을 이동시키고 있다.

이에, 의협을 비롯한 보건의약단체들이 공동 운영한 잼버리 의료지원단 활동은 7일을 끝으로 마무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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