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빈센트병원 홍승철 교수 연구

심한 코골이와 낮 졸림증, 피로감, 집중력 감퇴 등을 가져오는 수면호흡장애 환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수면역학센터 홍승철 교수는 전국 15세 이상 일반 시민 2537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2001년 조사에 비해 주3회 이상의 코골이는 남자의 경우 8.1%에서 13.7%로, 여자의 경우 2.8%에서 6.2%로 증가햇다고 밝혔다.

또 코골이와 무호흡이 동반되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남자의 경우 2.9%에서 4.7%로, 여자는 1.7%에서 2.6%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홍 교수는 "연령분포별 조사에서 코골이와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모두 15세~34세 사이의 젊은 층에서의 증가가 두드러진 것으로 밝혀졌다"고 했다.

체중에 관한 조사에서도 비만체중이 2001년에 비해 2008년에 젊은 연령층에서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체중증가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전했다.

홍교수는 “흔히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은 40세 이상에서 나타나는 질병으로 알고 있으나 이번 연구로 인해 젊은 층에서의 증가세가 뚜렷해졌음을 알 수 있다”며 “이같은 결과는 북미나 유럽의 수면무호흡 유병률보다 높은 수치로 우리나라의 수면건강에 대한 심각성을 나타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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