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규칙조차 모르는 사람이 월드컵 해설"

“허대석 원장은 CARVAR 수술의 검증 과정의 규칙에 대한 이해도 하지 못한 상태에서 CARVAR 수술의 전향적, 후향적 연구를 운운하며 세계화에 필요하다고 논하고 있다. 축구 규칙조차 모르는 사람이 월드컵 해설을 하는 격이다.”

건국대병원 송명근 교수가 보건의료연구원 허대석 원장의 "CARVAR 수술의 전향적 연구 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았다"는 발언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송 교수는 “카바 조건부 비급여 실무위원회의 운영 지침 제7조 제1항 1호를 살펴보면, 보건연 연구진의 업무에 CARVAR 수술의 안전성 및 유효성에 대한 연구 계획서 작성이 명시돼 있다”며 “그런데도 허 원장은 기본적인 운영지침조차 살펴보지 않고 연구계획서 작성의무가 본인에게 있다고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실제 지난해 9월이 되도록 보건연이 연구 진행은 커녕 계획서조차 제출하지 못하고 있어, 송 교수가 보건연을 대신해 연구 계획서를 작성하여 보낸데 이어 11월 26일에 보다 보완된 연구 계획서를 제출했다는 설명이다.

송 교수는 “CARVAR 수술은 개발된 후 아산 병원에서 IRB를 이미 통과했으며, 이에 대해 심평원에서 지난해 8월 17일에 이미 공문과 구두로 IRB 재심의를 받을 필요가 없다는 인정을 받은 상태”라며 “그러나 허 원장은 사실 확인조차 해 보지 않고 CARVAR 수술이 IRB를 통과하지 않은 것처럼 언론에 이야기하고 있다”고 항의했다.

특히, 올해 초 갑자기 후향적 연구도 필요하다며 보건연으로부터 자료 제출을 요구받았고, 따라서 아산병원 수술 명단 311례와 건국대병원 CARVAR 수술례 402건의 명단과 임상자료를 제공했다.

송 교수는 “본인이 시술한 환자 명단을 보건연에 넘겨 후향적으로 검증하라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하며 의도적으로 여론을 호도했다“며 ”그간의 불법적 행위에 대한 해명도 없이 매번 새로운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행태가 지속될 경우, 법적 대응까지 고려할 것“이라고 강변했다.

이처럼 송 교수와 보건연 허 원장의 정면충돌까지 이어지고 있는 CARVAR수술은 또다른 논란의 국면을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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