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diatrics. 2010;doi:10.1542/peds.2009-2182]

최근 심혈관질환의 마커로 부각되고 있는 C 반응성 단백질(CRP)이 3세 이상 소아비만 환자에게서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의대 엘리아나 페린 교수는 "3세의 비만소아에게서 CRP와 함께 다른 2가지 종류의 염증 마커 수치가 증가했다"며 어린 나이에도 나타났다는 점에 놀라움을 표하면서도 비만소아에서의 높은 CRP 수치가 심혈관질환의 위험도를 높이는지, 체중감소와 생활습관개선으로 수치를 낮출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연구결과 3~5세의 비만소아는 CRP 수치가 1.0 mg/L을 초과할 위험도가 2.29배, 15~17세는 4.73배였다. 6~8세의 경우에는 비정상적인 호중성 백혈구 수치를 보일 위험도가 2배였고, 9~11세의 비정상적인 페리틴/트랜스페린(ferritin/transferrin)율이 증가할 위험도는 7.06배 높게 나타났다.

페린 교수는 이에 대해 성급한 결론을 내려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 "비만소아의 높은 CRP 수치가 성인 비만과 추후 심혈관질환의 위험도로 이어진다는 인식은 위험하다"며 부모들에게 이를 근거로 비만 소아들의 CRP 검사를 하는 것을 권장하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

하지만 염증마커의 증가는 장기적으로 혈관의 손상을 누적시킬 수 있기 때문에 염증마커가 높은 비만소아의 관리를 철저히 하는 한편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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