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24]

▲혈전용해제, 뇌졸중 발생 전에도 사용해야

현재 진료지침에서는 뇌졸중 발생 후 혈전용해제 사용은 발생 후 3시간 또는 4.5시간 안에서만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반대로 뇌졸중 발생을 목격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사용하기 힘든 조건이 되기도 한다. 캐나다 맥마스터대학 마이클 데그루트(Micheal DeGroote) 교수는 "치료시간이 20분 지연될 때마다 출혈 위험도가 증가한다"며 뇌졸중 발생 후 혈전용해제 사용시간 범위 확대를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조직플라스미노겐활성제(rtPA)로 치료한 허혈성 뇌졸중 환자 1562명의 자료를 분석, 목격되지 않은 뇌졸중(unwitnessed stroke)이지만 시간에 상관없이 발생 전 상태가 건강할 경우 rtPA로 치료받은 211(14%)명과 뇌졸중 발생 후 진료지침대로 치료한 1351명(85%)의 예후를 비교했다. 증상의 중증도, 퇴원까지의 시간 등에는 차이가 없었지만 출혈에 있어서는 6.2%대 11.5%로 거의 절반가량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잠재적인 치료합병증도 7.9%대 12.1%로 적었다.

연구팀은 이 연구가 혈전용해제 사용에 대한 시간기준을 보다 유연하게 해야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목격되지 않은 뇌졸중의 경우 발생시간 측정이 잘못될 경우가 많아 시간 기준에 따라서는 환자의 치료가 힘든 반면, 시간에 관계없이 뇌졸중 발생 전 환자의 상태로 판단한 경우 예후가 더 좋다는 것이다.

특히 "유럽연합습성뇌졸중연구(ECASS-3)"에서 배제한 80세 이상, 뇌졸중 병력자, 당뇨병 환자를 포함하고 있다는 점에서 혈전용해제의 적용대상 범위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09년 발표된 "ECASS-3" 연구는 혈전용해제 사용시간 범위를 4.5시간까지 확대할 수 있다는 결과를 제시했고, 미국뇌졸중협회(ASA)도 이에 따라 진료지침을 개정한 바 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