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의대 마이오카인 융합연구센터 전경
고려대의대 마이오카인 융합연구센터 전경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마이오카인 융합 연구센터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시행하는 ‘2023 기초의과학분야 선도연구센터(MRC)’ 사업에 선정됐다.

고려대의대는 연구 기간 7년(2023~2030년)동안 총 94억 5000만원(연간 14억)의 정부 지원 연구비를 받아 우수인력 배출과 기초연구 성과를 도모하게 된다. 

해부학교실 김현수 교수가 센터장을 맡고, 기초와 임상교수, 대웅제약이 최상의 연구팀을 구성해 중개연구를 통한 기술사업화를 추진한다.

이번에 선정된 고려대의대 ‘마이오카인 융합 연구센터’는 근육에서 분비되는 신개념 호르몬인 마이오카인 통합연구를 통해 임상 활용 가능성이 큰 제어기술 개발을 목표로 한다. 

신규 마이오카인 발굴, 기전 규명 및 임상적 효용성 검증을 통해 근감소증과 대사질환 등 근육과 직접 관련된 질병뿐만 아니라 암, 노화, 퇴행성 뇌 질환 및 패혈증까지 적응증을 확대하여 제어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세포 수준의 분자적 접근부터 동물모델 구축 및 효능검증, 더 나아가 환자 코호트까지 활용될 예정이며, 기초-임상 양방향 교차검증을 통해 임상 적용 가능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운동이 질환 위험도를 감소시키는 원인에 대해 분자적 이해를 가능하게 함과 동시에 인류의 오랜 꿈인 운동 대체 기술 개발을 위한 생물학적 근거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현수 센터장은 “기초연구 우월성을 기반으로 세계적 수준의 연구성과를 달성하고, 동시에 의학적 니즈를 해결할 수 있도록 임팩트 있는 기술 성과를 달성하겠다”며, “현재 유럽과 미국이 주도하는 마이오카인 분야에서 아시아 지역 거점 센터로 도약해 향후 바이오 의료분야 핵심 분야의 국가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윤영욱 학장은 “앞으로 고려대 의과대학의 기초의학 연구진과 병원의 임상 연구진 간 네트워크를 클러스터화해 중개연구 인프라를 강화함으로써 연구중심 의과대학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제고할 계획이며, 최근 국가적 화두로 떠오른 의사과학자 양성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선도연구센터는 1990년부터 이어져 온 대표적인 국내 기초연구 지원사업으로 우수 연구집단을 발굴하고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핵심 연구분야 육성 및 국가 기초연구 역량 향상을 위해 기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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