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종양내과학회 9월 7~8일 학술대회 개최
ASCO Evertt E. Vokes 의장과 ESMO Andres Cervantes 의장 참석 예정
이상철 홍보위원장 "국내 연구자들이 실력 향상 인정받은 것"

오는 9월 7일부터 8일 양일간 서울에서 대한종양내과학회 국제학술대회(KSMO 2023)가 개최된다. 22일 학회 이상철 홍보위원장과 이현우 홍보보위원장(사진 왼쪽)이 기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오는 9월 7일부터 8일 양일간 서울에서 대한종양내과학회 국제학술대회(KSMO 2023)가 개최된다. 22일 학회 이상철 홍보위원장과 이현우 홍보보위원장(사진 왼쪽)이 기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오는 9월 7일부터 8일 양일간 서울에서 열리는 대한종양내과학회 국제학술대회(KSMO 2023)에 미국임상암학회(ASCO), 유럽종양내과학회(ESMO) 의장 두 사람이 동시에 참여할 예정이라 눈길을 모은다. 

일반적으로 세계 양대 종양학회인 ASCO와 ESMO 의장 등은 함께 움직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예외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KSMO에 ASCO Evertt E. Vokes의장과 ESMO의 Andres Cervantes 의장이 참석하기로 했다.

22일 기자들과 만난 KSMO 2023 조직위원회 이상철 홍보위원장(순천향대 천안병원 내과)은 두 기관의 의장이 KSMO를 방문하는 것은 우리나라 종양내과 의사들의 실력을 인정받은 것이라 분석했다.

이상철 홍보위원장은 "두 의장의 KSMO 참석 의사는 오래 전에 결정됐다. 예우 차원에서 두 기관의 의장을 동시에 초정하지 않는데, 이번에는 두 사람이 같이 오기로 으견을 전달해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두 의장의 KSMO 방문으로 인해 ASCO와 ESMO 등과 많은 연구 협력이 진행될 수 있을 것이란 게 이 홍보위원장의 예상이다. 

이 홍보위원장은 "임상시험이나 제약산업 등의 관점에서 우리나라 위상은 달라졌다. 특히 일본은 임상시험에 폐쇄적이고, 중국은 임상시험조직이 허술하다는 약점이 있다"며 "서울은 임상시험을 가장 많이 하는 도시이고, 성장 가능성도 큰 도시라는 점을 주목하는 듯하다"말했다. 

이어 "Vokes 및 Cervantes 의장의 참석으로 앞으로 ASCO와 ESMO 등의 연구진과 파트너십 등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KSMO는 ASCO Evertt E. Vokes의장과 ESMO의 Andres Cervantes 의장이 학회에 참석 예정이라고 밝혔다.
 KSMO는 ASCO Evertt E. Vokes의장과 ESMO의 Andres Cervantes 의장이 학회에 참석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현우 홍보부위원장(아주대병원 내과)은 우리나라 연구자들의 실력이 향상됐다는 점도 중요하다고 꼽았다. 

이 홍보부위원장은 "ASCO 초록에 선정되는 건 매우 어렵다. 그런데 최근 우리나라 연구자들의 연구가 꾸준히 채택되고 있다. 이는 퀄리티가 높아졌다는 것"이라며 "과거에는 선정됐다고 해도 발표 순서가 뒷단이었는데, 요즘에는 순서도 당겨졌다"고 말했다.

올해 5번째로 열리는 KSMO는 'Collaboration beyond borders, Cancer research beyond limit's를 주제로 지난해에 이어 하이브리드(국내 참가자 100% 대면)로 열린다.

KSMO 조직위원장은 서울대병원 임석아 교수, 학술위원장은 삼성서울병원 이세훈 교수가 맡았다. 현재 33개국에서 697개 초록이 접수됐고, 40개국 1700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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