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사회] 회비 동결…예산 10억2천만원 확정
부산시의사회는 26일 부산롯데호텔에서 제41차 정기대의원총회를 열고 새회장에 최성호 원장(최성호 비뇨기과의원)을 선출했다.
19시부터 24시까지 200명의 대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총회는 지난해 회무보고와 결산보고 등을 집행부 원안대로 통과시키고 임원개선에 들어가 회장에 최성호 원장(최성호비뇨기과의원)을, 의장에 전수일 원장(전수일내과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또 회비인상없이 10억1940만원의 새예산을 확정 통과시켰다.

이번 회장선거는 현 김대헌 회장과 최성호 원장이 "무효표로 인한 과반수 미확보"로 재투표에 들어가 최원장이 186표중 102표를 획득, 새회장에 선출됐다.

이어 전형위원회에서는 감사와 부의장단을 구성했으며, 상임이사진의 구성 등은 새집행부에 위임했다.

총회는 의약분업 문제 등 21개항을 의협에 건의키로 했다.

[최성호 신임 회장] 부회장에 병원임원·여의사·전공의도 선임
"단임회장을 약속하겠습니다. 지켜봐 주십시오. 의사회와 의료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신임 최성호 부산광역시의사회장은 회장에 출마하면서 상근회장, 단임실현 등을 공약으로 걸었는데 이는 혼신을 다해 직분을 수행해 나가겠다는 의지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원가 중심으로 운영되는 의사회에 병원급 임원과 여의사·전공의도 부회장으로 선임, 부회장을 5명으로 늘려나가는 회칙 및 조직개편을 우선 시도해 나갈 계획이다.
또 의약분업은 출발부터가 잘못됐기 때문에 철폐해야 하며, 이 문제를 포함 의료일원화·의대정원문제 등도 심각히 고민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3년전에는 의료인들이 모두 참여, 투쟁을 벌였지만 지금은 흩어져 있어 단결이 시급한 상태로 분석한 그는 전체회원이 단결하고 화합할 수 있는 "부산시의사회의 날(가칭)"을 제정, 행사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회장은 현재의 3년제 회장보다는 2년임기가 바람직하고 직선제는 문제가 있어 전반적으로 도입을 검토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이다.

최회장은 1971년 부산의대를 졸업하고 1980년 개원했다. 인제·고신·부산의대 외래교수며, 부산시 서구의사회장과 부산구덕로타리회장을 맡고 있다.
1998년 수필가로 등단, 활발한 문학활동을 하고 있다. 손종관 기자

[인천시의사회] 화상회의·전자차트등 회무 전산화
인천시의사회가 회원간 의견수렴과 회무 활성화를 위해 올 한해 동안 화상회의 시스템 도입, 자체 전자챠트 프로그램 개발 등 정보화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인천시의사회는 지난달 27일 열린 제23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회원단합과 조직화, 의사회 정보통신사업 강화, 보험관련 대책 마련, 회원들을 위한 다양한 분야의 의학연구교육 실시 등을 내용으로 2003년도 사업계획안을 확정하고, 총 4억4천여만원의 2003년도 사업예산안을 승인했다.

또 총회에서는 신임 대의원총회 의장에 고행조(참사랑산부인)원장을 부의장에 김병천, 정도환 대의원을 선출하고, 선관위원장과 중앙파견 이사에 유기수, 방성오 대의원을 각각 선임했다.

이로써 인천시의사회는 지난 1월 권용오 신임회장을 선출한데 이어 최조영 상임부회장을 비롯한 신임 집행부와 고행조 신임 의장을 비롯한 신임대의원총회 체제로 3년간의 회무를 이끌어가게 됐다.
이날 총회에서 김석희 대의회총회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실추된 의권 회복과 의사회 위상 강화를 위해 일하는 대의원이 있는 2003년도 인천시의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봉영 회장은 인사말에서 "올 한해 대의원회 역할 강화를 통한 의사회 위상 강화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며 "대국민에 대한 의사들의 신뢰회복을 위해 대의원들이 의사회 사업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권용오 신임 회장] "정보화 시대 맞는 IT의사회 만들 것"
"정보화를 선도하는 의사회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준비중에 있습니다." 올 한해 추진하는 핵심 사업은 정보화시대에 맞는 IT의사회를 만드는 것이라는 권용오 신임 회장(중앙의대 1979년 졸업).
권회장은 인천시의사회의 2003년도 핵심 사업으로 의사회무 전산화를 통한 정보업무 강화, 다양한 사업추진을 통한 회원권익 강화, 의료현실 개선을 의한 교육기회의 장 마련 등을 꼽았다.
특히 정보통신업무 강화를 위해 인천시의사회는 상반기중 모든 회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화상회의 시스템을 도입하고, 회원들의 정보화 업무 활성화를 위해 의사회 자체적으로 전자챠트 프로그램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권회장은 정보화시대에 맞춰가는 의사회가 국민과 함께할 수 있는 틀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별도로 권회장은 인천 송도 경제특구에 도입이 추진되는 의료기관 영리법인 전담 대책팀을 구성 관련 정책 방안을 마련한다.
권회장은 회장이 팀장으로 나서 대책팀을 운영할 계획을 밝히고 "현재 상임이사들과 함께 3명의 특별 전담팀이 의협과 공동으로 정부 정책과 영리법인 도입에 대한 자료를 검토중"이라며 "찬반을 떠나 인천지역 개원가에 미치는 영향을 정밀 분석하는 것이라며, 시의사회 차원에서 인천시·시민사회단체 등과의 정책토론회 공동 개최도 고려중이라고 덧붙였다. 송병기 기자

[대구시의사회] 신명나는 진료환경 조성 나서기로
대구광역시의사회는 지난 27일 그랜드호텔에서 23차 정기총회를 갖고 정무달 8대 회장의 취임식과 새 예산을 확정했다.
이날 박도수 의장은 룕정부에서는 사이비 의료 행위의 근절 등 보건의료 정책의 선진화를 꾀해야 하며 의협에서는 회원의 단합과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말하고 모두 힘을 합쳐 한국의료가 올바르게 가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김완섭 회장은 "의약분업 재평가를 통해 의료계와 정부간 대화와 참여의 물꼬를 터 줄 것을 정부에 당부하고 회원들의 화합을 도모해 신명나는 의사회와 진료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룖고 말했다.

이날 정총에서는 홍선희씨와 조세환씨가 명예 회장으로 추대됐으며 백용현 감사가 새 의장으로 선출됐다. 부의장과 부회장으로는 각각 김방훈 박영훈씨와 조영호 이창 함인석씨가 뽑혔다. 감사는 이정근 이재민 강은희씨가 맡았다. 지난 직접선거에서 당선된 정무달 당선자의 취임식도 거행됐다.
또 올 사업의 목표를 시민보건향상을 위한 지도 계몽과 대국민 신뢰 회복 및 자정, 의료 제도 및 정책 연구 등으로 정하고 각 위원회별 사업 계획안을 확정했다. 올 예산을 8억1천650여만원으로 정했다.

이날 정총에서는 총무이사와 정보통신이사를 신설할 수 있도록 회칙을 개정했으며 기획정책위원회와 총무위원회, 정보통신위원회를 새로 구성하기로 했다.

[정무달 신임 회장] 합리적 정책으로 열린의사회 표방
"모두가 참여하는 의사회를 만들겠습니다. 누구라도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인 정책을 갖고 열린의사회를 표방하겠습니다. 단결과 화합을 바탕으로 우리 모두가 소신껏 진료할 수 있는 의료환경을 조성해 보겠습니다. 시민들과 함께하는 존경 받는 의사상을 확립해 보겠습니다."

정무달 대구광역시의사회 신임 회장(1974년 경북의대 졸업)의 각오다.
정 신임 회장은 또 전공의 전임의 및 공보의 군의관의 부당한 대우도 해소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지역의 여론 수렴은 물론 정책 연구와 조사 활동을 통해서도 구제척인 대안을 제시해 의료정책 결정에 선도적인 역할을 다할 것도 약속했다.
특히 정 신임 회장은 회원고충처리위원회를 설치, 운영해 정당한 진료에 대한 진료비 삭감이나 부당한 압력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갈 것임을 선언했다.

정 회장은 "젊은 회원들의 폭넓은 의견을 수렴하고 참신한 제안들이 회무에 직접 반영될 수 있도록 이와 관련된 특별 기구를 신설하는 등 파격적인 세대 교체를 통해 변화와 화합을 실천에 옮기겠다"고 피력했다.
언론 모니터링을 통해 건강 정보가 올바르게 전달되고 윤리위원회에 변호사 등 외국 인사가 참여, 객관성과 신뢰성이 제고되도록 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하장수 기자

[광주시의사회] 의권확립·국민신뢰 회복 중점 추진
광주광역시 의사회는 최근 무등파크호텔에서 제17차 정기대의원 총회를 열고 신임의장에 조국현 원장(조정형외과)을 선출하는 한편 김 헌 원장(은병원), 문재선 원장(문재선내과), 박병란 원장(기독병원)을 감사로 선임했다.
신상진 의협회장을 비롯 박길수 의협대의원 총회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총회에서 박민원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3년간을 반성하면서 임기동안 회원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의권회복에 혼신의 노력을 다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2003년도 사업계획으로 의권확립과 대국민 신뢰회복을 중점사업으로 추진하는 한편 대국민 봉사, 윤리위원회 활성화, 참여하는 의사회로 회원 단합, 불합리한 제도권 환경개선 등을 추진키로 했다.
또한 총회에서는 전년도 결산안을 원안대로 받아들이는 한편 지난해보다 1천여만원이 증가된 2억1985만원의 새 예산안을 의결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이청우 북구보건소장, 이원구 광주 보훈병원장에게 의협회장 표창을, 최정부 사무국장에게 장기근속 표창을 수여했다.

[박민원 신임 회장] "시대 흐름 능동적 대처 앞장"
"정부의 분업정책은 의료의 주체성을 무시하고 의료의 사회주의를 가속화 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우리 회원들이 시대의 흐름에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박민원 광주광역시의사회장(1972년전남의대 졸업)은 의사의 자율성과 주체성이 무시된다면 당당히 투쟁해 나가야 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전광주의사회 회원들이 단합해 의권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회장은 특히 의사가 주체가 되어 국민건강을 지킬 수 있는 풍토가 하루빨리 조성되어야 한다면서 정부는 보험재정 파탄의 책임을 의사들에게 더이상 전가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원들의 적극적인 회무 참여가 강력한 의협을 만들수 있으며 국민의 신뢰를 찾아 갈 수 있을 것입니다." 박민원 회장은 지금은 의료의 대변혁기라고 전제한뒤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가면서 다양한 대국민 설득을 계속할때 의권회복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회장은 끝으로 회원들의 단합이 강한 의사회를 만들수 있는 만큼 회원들의 적극적인 회무 참여를 거듭 강조했다. 서찬덕 기자

[울산시의사회] 집행부 지원 위한 회원 단결 호소
울산광역시의사회는 지난 28일 코리아나호텔에서 7차 정기총회를 갖고 신현우 4대 회장의 취임식과 새 예산을 확정했다.
이날 하청길 의장은 "제한속도 없는 고속도로에서 보험당국으로부터 무자비하게 함정 단속을 받고 분기마다 과잉진료 성적표를 받는 등 의료계가 어려운 현실에 직면에 있다"고 설명하고 "이같은 상황을 극복하고 환자를 위한 소신 진료,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는 자부심을 찾는 길은 오직 단결 뿐"이라고 강조했다.

신현우 신임 회장도 "이제부터는 국민들로부터 존경받는 의사로서 국민과 더불어 살아갈 방법을 연구해야 할 때"라고 역설하고 의료의 백년 대계를 위해서 대동단결로써 집행부를 적극적으로 믿어 줄 것을 주문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올 사업의 목표를 의약분업 대책 및 업무 추진, 건강보험 대책 강화, 감염성폐기물 공동처리제도 운영 등으로 정하고 각 위원회별 사업 계획안을 확정했다. 올 예산을 2억7천290여만원으로 정했다.

이날 정총에서는 또 하청길 현 의장을 유임시켰으며 김인호 양승호 대의원을 부의장으로 선출했다. 감사에는 강희태씨와 김경중씨를 선임했다.
특히 지난 3년간 회장직을 수행한 현 신현우 회장이 지난 직선에서 단독 후보로 출마해 무투표 당선, 이날 정총에서 취임식을 갖고 3년간의 힘찬 회무를 시작했다.

[신현우 신임 회장] "3D진료과 활성화로 과목 평준화"
"뭉치면 이깁니다. 반드시 승리합니다."
신현우 4대 울산광역시 의사회장(1967년 부산의대 졸)의 취임 일성이다.
신 회장은 "회장이라는 중책을 다시 맡겨진 회원에게 우선 감사 드린다"고 말하고 "앞으로 주어진 3년의 임기를 인생에 마지막 남은 봉사의 기회로 생각하고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회무에 매진할 것"을 약속했다.

또 신 회장은 "지난 3년은 의료계 100년 역사상 유래없는 격동기였다"며 "의사 가운을 벗고 진료실을 박차고 나가는 등 자존심과 긍지를 지키기 위해 뭉쳐 하나가 됐다"고 강조하면서 앞으로도 이같은 의료계의 인화 단결은 의료계의 발전과 국민 건강권을 위해서 더욱 더 강화돼야 할 시점"이라고 역설했다.

특히 신 회장은 "임기 3년동안 실패한 의약분업과 보험재정 파탄, 비의료인의 불법 진료, 의사 직역간 진료과목간의 차등 문제 등을 개선해 회원들이 마음껏 진료 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피력했다.
신 회장은 중점 회무로 3D과로 불리어지는 진료과목의 활성화를 통한 진료과목의 평준화와 수가 인상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정부에 대해서는 올바른 의료 정책을 반드시 펼쳐 줄 것을 주문했다. 하장수 기자

[경기도의사회] 결산안 투명요구로 예산안 부결
경기도의사회는 지난달 29일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정기 대의원총회를 열고 신임의장에 반승일씨(전 성남시 의사회장)를 윤리 위원장에 강세기씨를 선출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결산안 의결을 토의하는 과정에서 대의원들이 의협 발전 성금 등에 대한 투명한 공개를 요구, 예산안을 부결시켰다.
일부 대의원들이 회원들로부터 걷은 의협 발전기금(개원의 30만원, 봉직의 10만원)과 의협 교부금, 의정회비의 사용 용도에 대한 공개 없이 결산안을 추인할 수 없다고 주장해 파란을 예고했다.

이에 대해 우종원 회장이 추후 개별적인 서면 통보를 제안했지만 대의원들의 반발이 거세져 차후 재감사를 실시한 후 서면보고를 통해 대의원들의 의견을 묻는 것으로 최종 결정됐다.
총회에서는 2003년도 예산으로 1억2천여만원을 의결했으며, 올해 주요 사업계획으로 1약국 불법진료 대책 마련 2수가 인하 조치 후 병의원 수익구조 변화 연구 3의보재정운영에 대한 연구 활성화 4예산 편성및 집행의 투명화 등을 확정했다.

한편 경기도 의사회는 의협회장선거와 같은 날인 지난 달 14일 의사회 회장 선거를 통해 정복희(쏘니엘 의원 원장) 안양시 의사회장이 당선되어 4월 1일부터 임기를 시작했다.

[정복희 신임 회장] "지역편차 줄이고 시·군의사회 연결"
"경기도 의사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화목하고 웃음이 넘치는 의사회, 사랑받는 의사회 우호적으로 함께하는 의사회를 건설하고 싶습니다. 특히 회원들과 함께 하는 의사회로 거듭나겠습니다. 경기도 의사회를 중심으로 지역 편차를 줄이고 경기도 내 시·군 의사회의 연결고리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정복희 제 28대 경기의사회장(1966년 고려의대 졸업)은 참여정부 출범이후 의료계의 개혁과 변화의 바람 속에서 회원들 간의 교류와 단결이 절실함을 통감하며, 회원의 권익과 국민속으로 녹아들어가 국민과 함께하는 의사회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현 의료환경은 의사들이 명예와 자존심을 갖고 의료활동을 하기 어려운 시점임을 진단하고, 주변 여건이 어렵고 산적된 문제들이 힘들게 하더라도, 전 회원이 한마음 한 뜻으로 인화 단결하여 시대의 흐름에 걸맞게 능동적으로 대처해 이 시기를 극복해 나아갈 것이라고 확신했다.

특히 경기도 산하 각 시·군 의사회의 작은 목소리를 중앙 의협에, 중앙 소식을 시·군. 의사회에 소상히 전달하는 연결고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 신임회장은 1966년 고려대 의대를 졸업하고, 독일 하노버의대 산부인과 교실에서 박사학위를 취득, 안양시 의료자원봉사단장 안양시의사회장, 경기도 의사회 부회장 등의 활동을 해왔다. 김보경 기자

[경북의사회] "투쟁 초심으로 돌아가자" 주문
변영우 경북의사회 현 회장과 이원기 현 의장이 모두 유임됐다.
경상북도의사회는 지난 27일 경주 코오롱 호텔에서 52차 정기총회를 열고 임원 개선과 새 사업 계획 등을 확정했다.
이날 이원기 의장은 "현실을 무시한 정부의 성분명 처방 운운은 의사의 처방권을 빼앗아가려는 것"이라고 비난하고 "회원들이 투쟁의 초심으로 돌아가 교과서적 진료를 펼칠 수 있도록 의료 환경을 조성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변영우 회장은 "대구 지하철 참사시 헌신적 무료 진료에 앞장 서 준 회원들에게 감사한다"고 전하고 "정부가 의사들을 부정한 집단으로 매도 하면 다시 투쟁을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회원간 단합과 화합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총에서는 김홍조 김교성 현 부의장도 유임됐으며 감사로는 하상호 유성호 정능수씨를 뽑았다.

또 올 사업의 목표를 의학교육 및 의사 연수 교육, 의료 제도 조사 연구, 의권 신장을 위한 정책 연구, 회원 실태 및 의료기관 운영 실태 조사 등으로 정하고 각 위원회별 세부적인 사업 계획안을 확정했다. 올 예산은 3억2천여만원으로 결정했다.

[변영우 회장] "회원 단결 위한 강한 조직 만들터"
"지금 의료계의 현실로 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회원들의 단합과 화합입니다. 의료계가 분열될 때 외부로부터의 압력은 더욱 거세지고 국민들은 점점 더 멀어지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조직을 더욱 강화하고 회원들이 하나로 뭉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경상북도의사회 회장에 유임된 변영우 회장(1974년 경북의대 졸업)의 변이다.
변 회장은 또 의권은 다른 집단이 지켜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가 행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의사회 회무와 의권 투쟁에 힘을 얻을 수 있도록 회원들의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변 회장은 어느때보다도 국민의 신뢰가 절실할 때라며 의사와 환자간의 신뢰 회복을 역설하고 이는 의료계의 사회봉사와 자정 활동을 통한 윤리 의식 제고 등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피력했다.
특히 변 회장은 "현재 의약분업을 원칙대로 하고 있는 직능 단체는 의사회 뿐임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정책적 잘못과 준비 없는 강행으로 인한 실책들을 의사에게 묻고 있다"며 정부는 분업이 실패했음을 인정하고 국민의 뜻에 따라 이를 고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변 회장은 새로운 정부와 서로 협력하고 대화하면서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 의료계 현안을 하나씩 풀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변 회장은 더욱 강하고 민주화된 경북의사회를 위해서, 의권을 위해서 솔선수범하는 집행부가 될 것도 약속했다. 하장수 기자

[경남의사회] 잘못된 정책 반대운동 회원 참여 촉구
경상남도의사회는 지난달 29일 제54차 정기대의원총회를 열고 신임 대의원총회 의장에 최성숙 현 의장을 재선출하고, 회원권익 강화 및 교육사업, 의정활동 강화 등의 2003년도 사업계획과 3억4천여만원의 새 예산안을 확정했다.
지난 1월 제32대 회장에 재 선출된 이원보 회장은 인사말에서 "지난 1월 함안군 보건소장 관련 조례 규칙 개정시 정부에 적극 대처할 수 있도록 도의사회와 함안군의사회에 보내준 회원들의 지지와 성원이 도의사회를 이끌어가는 큰 힘이 됐다"며 "처방전 2매 발행, 성분명 처방 강행 등 잘못된 정부 정책에 적극 반대하기 위한 도의사회의 활동에 회원들의 참여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건상 의협 부회장은 신상진 의협회장 인사말 대독을 통해 함안군 조례개정과 관련한 경상남도의사회의 노력과 성과가 보여주듯 의료계가 처한 난국을 헤쳐나가기위한 의사회의 단합이 어느때보다 중요하다며, 의료계 발전을 위한 회원들의 단합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날 총회에서 대의원회 신임 의장 선출을 위해 소집된 전형위원회 회의 결과 신임 대의원총회 의장에 최성숙 원장을 재선출 했으며, 신임 부의장에 김홍양, 신임 감사에 이신해·김선경 대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이원보 회장] "회원권익 강화 제1순위 둘 것"
"올 초 함안군 보건소장에 비의료인이 임명돼 함안군의사회와 함께 이의 부당성을 알려, 지난 2월 최종적으로 함안군조례시행규칙중 개정규칙을 다시 공포하게 하는 성과를 얻어낸 것이 회장에 재 선출 되면서 얻어낸 올 첫 성과입니다."

일이 없을 때보다 회원들의 불편과 불이익을 개선하기 위해 업무가 많을 수록 힘이 난다는 이원보 회장(1976년 부산의대 졸업)은 함안군보건소장 관련 일지에서 보듯 올 해는 무엇보다 회원들의 권익강화를 위해 앞장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경상남도의사회는 정책분야에서 회원들의 병·의원 경영과 세무·회계 컨설팅 업무를 지원하는 세무대책연구사업과 병·의원 운영개선대책 연구사업을 추진하며, 감염성 폐기물 처리 사업, 심평원 삭감대책반 구성, 권역별 회원보수교육 강화 등의 회원 복지·교육분야의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회장은 회원 권익 강화는 구체적인 사업 추진 과정에서 그 역할이 드러나야 한다며, 특히 회원들에게 행정적·경제적 편의성을 줄 수 있는 감염성 폐기물 처리 사업을 도의사회가 직접 추진하는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회장은 "현재 의사들에 대한 대국민의 인식이 좋지 않다는 데 회원들이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며 국민과 함께하는 의사회를 만들기 위해 대 사회활동에도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말하고 우선적으로 시민·환경단체 등 NGO단체들과 연계하는 봉사활동 프로그램 등도 고려중에 있다고 말했다. 송병기 기자

[전북의사회] 지역사회 봉사 전문가 단체로 변모 다짐
전라북도의사회의 첫 직선제 회장 김학경씨가 취임했다. 지난 29일의 제30차 전북도의사회 정기총회 직후에 있은 취임식에서 김회장은 집행부와 회원이 하나되는 의사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소감을 말했다.

이에 앞서 열린 정기총회는 김명웅 직전회장을 대의원총회의장에 추대하고 대외협력위원회를 구성, 예산사업과 별도로 의권신장 및 권익보호를 위한 사업을 전개하기로 했다. 위원회를 뒷받침하기 위한 특별회비를 회원 1인당 연 2만원씩 갹출하기로 했다.
총회는 또 상임진에 "사회봉사이사" 및 "환경보건이사"를 신설,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사회적 의료문제에 전문가로서 참여 하며 자정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 의사회로 면모를 일신하는 사업을 비롯한 사업계획안과 전년도보다 197만여원이 줄어든 2억422만원규모의 새해예산안을 확정, 통과시켰다.

총회는 이어 △정부는 의료계가 개혁대상이 아니라 국민건강을 책임지는 주체임을 인정, 비상식적인 규제들을 중지할 것 △정부는 불합리한 의료정책들을 전면수정, 진정으로 국민건강을 위하는 올바르고 합리적인 의료정책을 제시할 것 △정부는 의약분업평가위원회를 구성, 재평가하고 국민 불편과 비용만 가중되고 있는 의약분업을 대폭 수정할 것 등 대정부 요구사항을 제시하고 이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김학경 신임 회장] "회원과 틈 좁히는 회무펼칠 것"
"먼저 잠들어있는 회원들을 깨워야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신임집행부는 회원들과 직접 대담하고 각종 연수교육이나 집담회 등에 오피니언 리더를 초대, 강의와 토론회를 갖겠습니다. 또 도의사회 홈페이지를 활성화, 보다 빠르고 정확한 정보를 공유하는 체계를 이룩하도록 하겠습니다."

전라북도의사회의 첫 직선제로 선출된 김학경 회장(1978년 전북의대 졸업)은 의사회의 결속과 활성화를 우선 할 일이라며 조직의 재정비, 강화와 회원과 집행부간의 틈을 좁혀 모두가 함께하는 집행부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같은 내부결속과 함께 대외적인 유관단체와의 유대강화를 통해 회원들의 애로사항을 직접 전달, 해결하도록 하고 의사회의 뜻을 널리 알려 보다 올바른 의료체계 정립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단다. 김회장은 이어 "외국인 노동자 진료, 요양 및 보호단체 지원, 장기기증운동, 전북도의사봉사상 확대, 헌혈운동 등 봉사활동을 통해 도민들과 함께하는 의사상을 정립해가겠다"고 강조했다.

김회장은 염원하는 것을 이루어내는 힘은 우리자신에게 있는만큼 좌절이나 포기를 하지 말고 침묵하지 않고 행동함으로써 의권을 쟁취하겠다며 옳은 일을 위해 다같이 호흡하고 행동하는 전라북도의사회를 건설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권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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