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경계"에서 "주의"로

신종플루 위기단계가 "주의" 단계로 하향 조정됐다.
중앙인플루엔자 대책본부는 신종플루 관련 각종 지표들이 계속 감소추세를 유지함에 따라 전염병 위기 평가회의(3월4일)를 거쳐 위기단계를 8일부터 ‘주의’단계로 하향 조정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신종플루 유행 이후 지난해 5월 위기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단계를 높인 후 약 10개월만에 다시 "주의" 로 환원된 것. 위기단계는 지난해 관심에서 주의(5월1일), 경계(7월21일), 심각(11월3일)으로 높아졌다가 12월11일 "경계"로, 이번에 "주의"로 하향 조정됐다.

이번 단계조정은 2010년 9주차(2월21~27일) 인플루엔자 유사환자 분율 (ILI)이 3.33으로 연속 9주 하락하고 있으며, 일일 항바이러스제 투약건수(1584건) 및 집단발생 건수(0건) 등 유행지표들이 계속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예방 접종(당초 접종계획 대비 64.1%, 전체 국민 중에서는 25.3% 접종)을 통해 지역사회 차단 효과가 나타난데 따라 결정됐다.

위기단계가 "주의"로 조정됨에 따라 복지부에 설치됐던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해체되고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신종플루 예방 및 관리 활동을 맡게되며, 각 지방자치단체는 보건소를 중심으로 환자관리 및 예방활동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또 교육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의 각종 행사 관련 자제 조치 및 군부대 발열감시를 해제하는 등 관련 부처의 조치들이 완화된다.

본부는 그러나 아직 ILI가 계절인플루엔자 유행 수준인 2.6이상이라며, 신종플루 유사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도록 하고 특히, 고위험군인 경우에는 신속하게 진료받을 것 등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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