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은 비뇨의학과 조성용 교수가 지난 3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된 제38회 유럽비뇨의학회 정기학술대회(EAU23)에서 ‘최우수 비디오 연제상’을 수상했다. 
▲서울대병원은 비뇨의학과 조성용 교수가 지난 3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된 제38회 유럽비뇨의학회 정기학술대회(EAU23)에서 ‘최우수 비디오 연제상’을 수상했다.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서울대병원은 조성용 교수(비뇨의학과)가 지난 3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된 제38회 유럽비뇨의학회 정기학술대회(EAU23)에서 ‘최우수 비디오 연제상’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유럽비뇨의학회(EAU)는 1만9000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한 비뇨의학 분야에서 유럽 내 최고의 권위 있는 학회다.

조 교수팀은 세브란스병원 이주용 교수팀과 함께 로봇 연성내시경 임상시험을 위해 2022년 3월부터 3개월간 신장결석 환자 47명을 대상으로 로봇을 이용한 연성내시경 결석 제거술을 진행했다.

그 결과, 평균 결석의 크기는 11.6mm였으며, 평균 수술시간은 95분, 1달째 평가한 결석 제거율은 93.4%에 달했다. 수술 후 중대한 합병증은 발생하지 않았다.

조 교수는 유럽비뇨의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이 연구 결과를 발표해 국내 로봇 연성내시경 기술력·수술 실력·임상시험 연구결과 등 모든 측면에서 학술적, 임상적으로 국제적인 우수성을 인정받아 ‘최우수 비디오 연제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로봇을 이용한 연성내시경 수술의 높은 성공률과 안전성이 확인돼 2022년 하반기, 식약처로부터 신장결석 제거 수술로봇의 의료기기 제조 허가 취득으로 이어진 바 있다.

조성용 교수는 “서울대병원은 지난 10년간 연성내시경 수술법을 알리고 교육해오면서 요로결석 수술의 효율성 및 안전성을 높이는 등 결석 치료 수준의 향상을 주도해왔다”며 “앞으로도 요로결석 내시경 수술과 관련해 압도적인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는 서울대병원의 의료 수월성을 바탕으로 임상 현장의 필요성을 적극 공유해 국산 의료기기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더욱 뛰어난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데 그 역할을 다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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