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9일 심뇌혈관질환예방학회 창립

심장과 뇌 혈관질환의 치료가 아닌 "예방"을 연구하는 학회가 창립한다.

심뇌혈관질환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사망원인질환으로 뇌혈관질환은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이며 심장혈관질환도 매우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심뇌혈관질환예방학회"는 심뇌혈관질환의 예방에 초점을 둔 학술활동을 목표로 한 학회로 오는 3월 9일 창립총회 및 국제심포지엄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학회 창립준비위원장은 연세의대 서일 교수(예방의학과)는 "심뇌혈관질환은 사망률이 높을 뿐 아니라 생존한 환자도 심각한 장애를 가져 질병부담이 암보다 훨씬 큰 질환"이라며 "심뇌혈관질환 예방은 사회적으로 중요한 과제임에도 불구하고 암에 비해 상대적으로 사회적 관심이나 투자가 적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서유럽과 북미 지역 및 일본에서 오랫동안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연구와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서 발생율과 사망률을 감소시킨 것처럼 예방의 효용성이 높은 질환이라는 것.

서 교수는 "무엇보다 심뇌혈관질환 예방의 높은 효용성을 인식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학회는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학술 교류 및 연구, 연구인력 양성 및 지원, 정부 정책의 학술적 자문, 대국민 홍보 및 교육 등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예방의 3단계인 원인차단, 조기진단 및 조기치료, 중증화 예방에서 질병 이환의 위험요소를 차단하는 1차 예방이 가장 중요하고 효과도 크다는 설명이다.

심뇌혈관질환은 단일 원인보다 고혈압, 고콜레스테롤혈증, 흡연 등 다양한 위험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만큼 각 전문분야의 참여가 중요하다.

"심뇌혈관질환예방학회"에는 내과, 신경과, 신경외과, 예방의학과 의사들과 영양학, 운동학, 보건학 분야 학자들 및 질병관리본부 등 유관기관 전문가들도 참여한다.

서 교수는 "다학제간 연구는 임상 뿐 아니라 학회에서도 필요한 부분으로 최근 의료의 개념이 치료보다 예방으로 접근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학회활동은 학술적 근거를 갖고 접근해야 하기 때문에 국민 홍보에 앞서 연구에 주력하고 점차 국제학회로까지 영역을 넓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심뇌혈관질환예방학회"는 3월 9일 오후 2시 연세의료원 종합관에서 발기인 대회 겸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이어서 동아시아 지역 심뇌혈관질환 예방의 주요 이슈를 다루는 국제심포지엄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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