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최수연 교수팀, 무증상 성인 대상 관상동맥석회화지수 분석
대사증후군 4개 이상 시 정상인에 비해 관상동맥석회화 진행 위험성 4.6배 증가

(왼쪽부터)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최수연 교수, 이희선 교수
(왼쪽부터)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최수연 교수, 이희선 교수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최수연‧이희선 교수 연구팀이 젊은 성인층의 대사증후군이 관상동맥석회화 진행에 미치는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대표적인 생활 습관 질병인 대사증후군은 5가지 항목(복부 비만, 높은 중성지방혈증, 낮은 고밀도콜레스테롤(HDL), 혈압상승, 공복혈당장애)의 복합체로 대사증후군이 있는 환자는 향후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다.

대사증후군 항목 2가지 이상 적극적으로 줄이면 

관상동맥석회화 진행 위험성 절반 이하 감소

연구팀은 45세 미만의 젊은 무증상 성인 2151명의 대상으로 대사증후군 여부와 관상동맥석회화지수(칼슘수치)의 변화를 추적 관찰했다.

관상동맥석회화 지수는 칼슘 스캔이라는 저선량, 비조영 심장 CT 검사를 통해 심혈관의 동맥경화의 총량을 반영하며, 무증상 대상자에서도 심근경색, 심장마비 등 향후 심혈관질환 발생을 잘 예측한다고 알려져 있다.

(왼쪽) 대사증후군이 있을 때 관상동맥석회화 진행 위험성은 약 1.83배 증가, 대사 항목 중 혈압이 약 2.0배, 중성지방이 약 1.38배 유의하게 증가시킴 (오른쪽) 악화된 대사 항목의 개수에 비례해서 관상동맥 석회화 진행 위험성이 증가. 모두 정상 범위인 대사항목을 가진 사람에 비해 4개 이상 악화된 대사 항목을 가진 사람에서는 다른 심혈관 위험인자를 보정하더라도 약 4.6배 관상동맥석회화가 진행할 위험성을 가짐
(왼쪽) 대사증후군이 있을 때 관상동맥석회화 진행 위험성은 약 1.83배 증가, 대사 항목 중 혈압이 약 2.0배, 중성지방이 약 1.38배 유의하게 증가시킴 (오른쪽) 악화된 대사 항목의 개수에 비례해서 관상동맥 석회화 진행 위험성이 증가. 모두 정상 범위인 대사항목을 가진 사람에 비해 4개 이상 악화된 대사 항목을 가진 사람에서는 다른 심혈관 위험인자를 보정하더라도 약 4.6배 관상동맥석회화가 진행할 위험성을 가짐

연구 결과, 정상군에 비해 대사증후군 환자군에서 관상동맥석회화의 진행이 약 2배 이상 흔했으며 대사증후군이 동반되었을 때 관상동맥석회화 진행 위험성은 약 1.83배 증가했다.

특히 대사증후군 항목 중 혈압상승과 중성지방 상승이 관상동맥석회화 진행 위험과 유의한 연관성을 보였다.

관상동맥석회화 진행 위험성은 대사증후군 항목이 많을수록 비례해 증가했는데 4개 이상 악화된 대사 항목을 가진 경우 대사항목이 모두 정상인 사람에 비해 관상동맥석회화 진행 위험성이 무려 4.6배 커졌다.

하지만, 대사증후군이 진단된 젊은 성인층에서 대사증후군 항목을 2가지 이상 적극적으로 줄인다면, 관상동맥석회화가 진행할 위험성은 절반 이하로 감소됐다.

이희선 교수는 “비만, 혈압 상승, 지질 및 혈당지표의 악화 등 대사증후군 항목들은 더 이상 젊다고 피해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며, 장기적인 심혈관 건강을 지키기 위해 젊을수록 특히 혈압, 중성지방을 포함하여 더욱 적극적인 관리를 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최근 국제학술지 ‘Atherosclerosis’ 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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