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수·강덕희 교수, 각각 선정...3년간 15억원 지원

왼쪽부터 이화의료원 김한수, 강덕희 교수
왼쪽부터 이화의료원 김한수, 강덕희 교수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이화의료원은 김한수 교수(이비인후-두경부외과)와 강덕희 교수(신장내과)가 각각 2023년 범부처 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에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우선 김한수 교수는 '난치성 부갑상선 기능저하증 세포치료제 개발' 과제로 재생의료 융합기술 개발 분야에 선정됐다. 김 교수는 향후 3년 동안 연구를 수행하게 되며, 약 15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가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의인성 부갑상선 기능저하 환자의 약물 대체를 통해 연간 12억원의 의료비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부갑상선호르몬 대량생산을 통해 골다공증 치료제 개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덕희 교수는 '복막투석 환자의 복막재생을 위한 줄기세포 치료법 발굴 및 효과 검증' 과제에 선정됐다. 올해 4월부터 향후 3년 동안 15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강 교수에 따르면 예비연구 결과 성체 줄기세포의 복강내 투여는 복막투석 동물모델에서 복막 기능을 호전시키고 복막섬유화를 억제하는 효과를 보였다.

강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환자의 복막투석액에서 분리한 줄기세포 또는 편도조직에서 분리한 줄기세포를 이용, 복막재생을 유도하는 치료법 효과를 검증하고 실제 투석환자에 적용 가능한 줄기세포, 줄기세포 유래 물질을 확보하는 게 목표다.

이를 통해 복막투석 환자의 복막기능 보존을 통한 생존율 향상, 의료비 절감 및 재생의료 관련 기술개발사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 교수는 "이번 연구는 복막투석 환자에서 편도줄기세포 효과에 관한 세계 최초의 연구로, 환자가 투석 후 버리는 투석액에서 줄기세포를 분리하고 복막기능 저하 환자에게 자가 줄기세포 치료로 이용할 수 있다면 복막투석 분야에서 가장 획기적인 연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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