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 일자 전, 전화로 안내하는 '예약확인 해피콜 보이스봇' 도입
진료 일정 추천에 상담사 연결까지 가능

이대서울병원은 AI 보이스봇을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도입했다고 8일 밝혔다.
이대서울병원은 AI 보이스봇을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도입했다고 8일 밝혔다.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이대서울병원은 의료진 휴진 시 환자의 진료 일정 변경을 돕는 인공지능(AI) 보이스봇 서비스를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도입한다고 8일 밝혔다.

AI 보이스봇은 응급환자, 학회 등 의료진이 부득이한 휴진으로 기존 예약 환자의 일정 변경이 필요할 때 AI 보이스봇이 자동으로 환자에게 전화를 걸어 휴진을 안내하고 대체 진료 일정 변경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만일 AI 보이스봇과 통화 중 환자가 실제 상담사와 통화를 원할 때는 전문 상담사로 연결된다. 

전문 상담사는 보이스봇과 환자 간 통화 내용을 텍스트로 즉시 확인할 수 있어 환자의 요구사항, 감정 등을 고려해 전문적인 상담 서비스가 제공 가능하다.

AI 보이스봇은 KT AI 솔루션과 이대서울병원 역량을 결합해 서비스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365일 끊김 없이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환자의 서비스 신뢰도를 높일 수 있도록 안전성에 초점을 맞췄다.

이외에 환자가 진료 일정을 놓치지 않도록 안내하는 예약 안내 AI 보이스봇도 도입했다.

예약 일자 전 AI 보이스봇이 자동으로 전화를 걸어 방문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방문 불가 시 예약변경이나 취소를 돕는다.

이대서울병원은 AI 보이스봇 도입으로 의료진의 갑작스러운 휴진 시 이를 인지하지 못해 진료를 보지 못하거나 별도로 병원에 연락해 예약을 다시 해야 했던 불편함이 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대서울병원 임수미 병원장은 "의료진 휴진 시 선제적으로 일정 변경을 도와주는 AI 보이스봇을 도입해 진정한 환자 중심의 첨단 스마트 병원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AI는 환자 방문을 지원하고, 상담사를 더 전문적인 상담을 제공함으로써 국내 의료기관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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