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활용 의료제품 개발 촉진 및 국내 제약산업 경쟁력 강화 전망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KRPIA)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미국식품의약국(FDA)가 협력각서(MOC) 체결한 것을 두고 3일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 방미를 계기로 오유경 식약처장과 로버트 칼리프 FDA 국장은 양 기관의 디지털 헬스 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의료 제품 협력을 강화하는 협력각서를 체결했다.

앞서 양국 정상은 지난 달 '한미 차세대 핵심 신흥 기술 대화 출범에 대한 공동성명'을 채택, 최첨단 반도체, 배터리, 양자에 관한 공공-민간협력 증진을 위해 디지털 기술 표준과 규정을 보다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한 바 있다.

KRPIA는 이번 협력각서는 식약처 출범 10년 만에 이뤄진 의미있는 성과 중 하나라며, 해외 규제기관과 다각적 협력을 통해 신기술 제품 규제를 선제적으로 마련하고 한국의 규제가 세계 규제 기준이 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의료제품 개발을 위해 AI를 활용한 경험 공유 △효과적이고 안전한 의료제품 개발을 위한 혁신기술 촉진 방안 논의 △식약처와 FDA가 공동 주도하는 AI를 활용한 의료제품 규제 조화 추진 등을 목적으로 마련된 만큼, 한미 첨단기술동맹 협력을 강화하고 양 국가의 제약바이오 분야 산업 육성 의지가 담겼다고 분석했다.

제약업계는 식약처의 행보가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협력각서를 토대로 신약개발에서의 글로벌 협력 가능성이 열렸다는 평가다. 

한미 간 바이오 기술과 바이오 제조 분야 협력은 국내 제약산업의 경쟁력 강화뿐 아니라 양국의 제약바이오 분야의 경험 공유를 통해 글로벌 스탠다드를 마련하고, 환자에게 필요한 치료제를 빠르게 제공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기여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KRPIA는 "식약처의 새로운 이정표는 앞으로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 규제 체계도 국제 조화에 따라 선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KRPIA도 적극 협조해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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