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서울대병원이 '미래 K-digital 의료'를 완성하겠다고 표방했다. 

21일 서울대병원(병원장 김영태), 분당서울대병원(송정한), 보라매병원(이재협)은 공동으로 병원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서울대병원 김영태 원장은 국가중앙병원, 4차 진료 중심병원으로서 우리나라에 최적화된 한국형 미래 K-digital 의료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의료와 비의료 데이터를 관리 및 통합하는 디지털 헬스를 이용해 가친기반의료를 성취하고, 이를 통해 미래 K-digital 의료를 달성하겠다고 과정을 소개했다. 

가치 기반 의료란 의료비 줄이면서 질을 높이고, 환자의 치료 결과는 향상시키는 의료라고 했다. 

김 원장은 "가치 기반 의료는 의료진에게는 효율적인 치료, 경영자에겐 높은 수익과 낮은 비용, 환자는 짧은 입원과 낮은 재발률, 정부는 의료비용 대비 높은 환자 건강을 달성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이 변화를 어린이병원에서 시작하겠다고 발표했 다. 

김 원장은 "희귀질환 및 소아암 진단과 치료 등에 대규모 데이터를 구축하고 있는 어린이병원에서 처음 도입해 배곧서울대병원, SNUH 네트워크에 이식하고, 이후 공공의료기관으로 확산해 미래 K-digital 의료를 완성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 보라매병원은  2027년 오픈 예정인 배곧서울대병원을 비롯한 감염병전문병원 등 새롭게 추진하는 사업이 많아 이를 제대로 추진하는 것도 임기 동안의 중요 업무라고 말했다. 

9월 개소 예정인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는 국내 최초 독립형 소아단기돌봄의료시설로중증소아들이 단기간 입원할 수 있는 시설이다.

24시간 간호간병서비스가 지원되고, 16개 병상으로 이뤄졌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오는 2020년을 목표로 감염병전문병원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348병상의 이 병원은 국내 최대 규모의 신종감염병 치료 대응시설로 꼽히고 있다. 

보라매병원은 서울시 안심호흡기전문센터를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음압병상(일반 22개, 중환자 13개) 35개를 포함해 76개 병상으로 구성된 이 병원은 올해 12월 착공해 2025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급성기병원과 1차 병원의 가교 역할을 할 커뮤니티병원 건립도 계획하고 있다. 

커뮤니티병원은 서울형 의료전달체계 정립을 위한 것으로 환자의 유기전 전원과 진료연계를 가능하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  

19개 진료과 4개 전문센터로 건축하고 있는 국가중앙소방외상센터도 서울대병원이 건립하고 있다. 화상, 외상 등 소방공무원 다빈도 질환을 주로 진료하는 병원으로 온라인 비대면 진료를 시범사업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김영태 원장은 "병원 경영진에 참여했던 경력은 많지 않지만 이로 인해 추진되는 사업들을 다른 각도에서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함께 하는 집행부들과 역할을 분담해 함께 고민하면서 병원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