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국내 연구팀이 경기관지 폐냉동생검이 폐 조직검사 결과 정확도를 높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충남대병원 박동일, 정재욱 교수(호흡기내과)와 세종충남대병원 김윤주 교수(호흡기내과) 연구팀은 'Journal of Bronchology & interventional Pulmonology' 최근호에 경기관지 폐냉동생검을 이용한 폐 조직검사 연구 결과를 게재했다고 4일 밝혔다. 

경기관지 폐냉동생검은 특수 카테터를 이용해 병변을 급속 냉각한 후 조직을 얻어내는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포셉을 이용한 기관지내시경 조직검사법에 비해 20배 이상 큰 조직을 얻을 수 있다.

폐 병변의 조직검사법은 기관지내시경 초음파, 전자기유도 네비게이션 기관지내시경 등이 있다. 다만 두 검사법은 합병증이 적지만 진단 정확도가 70% 정도인 단점이 있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낮은 정확도를 보완하기 위해 기관지내시경 초음파와 함께 경기관지 폐냉동생검을 시행했다. 

그 결과, 검사 정확도는 65%에서 91.5%로 높아졌다. 

박 교수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와 개발을 통해 기관지내시경을 이용한 폐 조직검사 정확도를 수술과 비슷한 수준까지 끌어올리도록 하는게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박 교수는 올해 1월 경기관지 폐냉동생검을 이용해 진단된 폐흡층증 증례를 International Journal of Invectious Diseases에 보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