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서울대병원 발달장애거점병원, 세계 자폐증 인식의 날 기념 행사 개최

3일 서울대병원이 주호민 웹툰작가와 함께하는 블루라이트 캠페인을 진행했다.
3일 서울대병원이 주호민 웹툰작가와 함께하는 블루라이트 캠페인을 진행했다.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서울대병원 발달장애인거점병원이 자폐인에 대한 편견 감소와 대국민 인식 개선을 목표로 하는 ‘주호민 웹툰작가와 함께하는 블루라이트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블루라이트 캠페인은 4월 2일 세계 자폐증 인식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로, 전 세계에서 ‘파란빛을 밝혀요(Light it up blue)’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날은 각국에서 자폐인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상징하는 파란빛을 지역 명소에 비추고, 참가자는 파란 옷이나 소품을 착용한다.

자폐스펙트럼장애는 아동의 약 1~2%에서 발병하는 신경 발달장애다. 주로 사회적 관계 형성의 어려움, 정서적 상호작용의 문제, 반복적 행동과 제한된 관심 등이 특징이다. 발병 원인은 유전적·환경적 요인의 상호작용으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에는 사회적 뇌의 구조 및 기능 발달 이상과 관련된다는 보고가 늘고 있다.

2020년 기준 국내 자폐스펙트럼장애 인구는 2010년 대비 약 2배 증가한 3만 1천 명에 달해 10년 새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전 세계적으로도 매우 높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 개최된 블루라이트 캠페인은 자폐성 장애에 대한 사회적 이해와 공감을 높이고자 주호민 웹툰작가와 함께 자폐스펙트럼장애 관련 웹툰 포스터를 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해당 포스터는 ‘자폐스펙트럼장애는 37분의 1의 확률로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다’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또한 이번 캠페인은 네이버 포털 메인과 서울시 버스 정류장 광고판 홍보, 그리고 서울대어린이병원 1층 포토존 설치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세계 자폐인의 날을 대중들에게 알리며 국가와 사회의 관심과 배려를 유도했다.

김붕년 단장(소아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많은 사람이 자폐성 장애에 대한 선입견과 편견을 해소할 수 있게 되어 뿌듯하다”며 “따뜻한 배려와 공감을 통해 자폐인들을 우리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마주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발달장애인거점병원은 발달장애인의 특성과 요구에 맞는 의료지원과 자해·공격 등의 문제행동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곤란을 겪는 발달장애인을 전문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정한 의료기관으로 서울대병원을 비롯해 전국 11개 병원들에 설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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