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권국주 교수(충남대 정신건강의학과)팀, 대전시민 4대 중독 실패 결과 발표
스마트폰 과의존 25.3%, 도박 중독 12.2%, 알코올 중독 17.1%, 약물중독 0.4%

지난달 30이 충남대병원이 위탁운영하는 대던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의 양희원 교수가 대전시민 4대 중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달 30이 충남대병원이 위탁운영하는 대던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의 양희원 교수가 대전시민 4대 중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대전시민들의 스마트폰 과의존이 도박 중독이나 알코올 중독 등을 앞선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충남대병원이 위탁운영하고 있는 대전광역시 산하 대전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센터장 권국주, 충남대학교병원 위탁운영)가 지난달 30일 커먼즈필드 대전(대전사회혁신센터)에서 ‘대전시민 4대 중독 실태조사 결과 보고회’를 진행했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지난해 9월 대전시민 1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4대 중독 문제(음주, 스마트폰, 도박, 약물) 유병률과 코로나19 관련 중독 행태 변화, 기타 정신건강 문제 등에 관한 조사 결과를 발표됐다.

대전광역시청 및 대전 내 중독관리 통합지원센터 관계자와 시민들이 참여했으며, 발표는 충남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양희원 교수가 맡았다.

각 중독별 고위험군 유병률은 ▲스마트폰 과의존 25.3% ▲도박 중독 12.2% ▲알코올 중독 17.1% ▲약물 중독 0.4% 순이었다. 특히 20~30대 청년층의 중독 문제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유병률을 보인 중독은 스마트폰 과의존이었다. 특히 응답자의 49.8%가 코로나19 이후 스마트폰 사용량이 증가했다고 답하였다. 이에 반해 알코올 사용, 도박, 약물 등에서는 ‘이전과 변함 없다’는 응답 비율이 높았다.

다음으로 유병률이 높은 중독 유형은 알코올 중독으로 대전시의 고위험 음주 비율은 전국보다 높았으며, 특히 여성과(남성 11.9%, 여성 22.5%) 20~30대 청년의 고위험 음주 비율이 높았다.

중독 문제 해결을 위해 시민들이 요구한 서비스로는 ‘중독 회복 훈련’으로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중독 예방 교육 및 홍보’, ‘중독 관련 정책 제정’, ‘개인 및 가족 상담’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 결과는 대전시민들의 중독 질환을 예방하고 중독 질환자를 관리하기 위한 사업 운영의 근거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양희원 교수는 “이번 조사는 대전시 단위의 첫 4대 중독 실태조사라는 점에 의의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사회에서 중독 질환에 대한 문제의식을 느끼고 여러 기관과 단체가 협력하여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권국주 센터장(충남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은 “추후 정기적 실태 조사와 더불어 중독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추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라며 “대전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가 중독 질환을 겪고 있는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노력을 이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센터장 권국주)는 중독 질환을 포함한 대전시민의 정신건강을 위해 정신건강 인식개선, 정신질환으로부터의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자세한 정보는 대전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홈페이지(www.djpmhc.or.kr) 또는 페이스북 ‘마음채널’과 카카오톡 ‘대전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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