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Dermatology. 2010;146:159-163]

보톨리늄톡신 A(botulinum toxin type A, 보톡스)가 최근 주목받고 있는 두통 치료 효과에 더해 편두통 예방에도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제시됐다. 보톡스가 사시 및 눈꺼풀경련, 경부근이상, 다한증, 뇌졸중 후 근육강직, 소아 뇌성마비, 통증 등 질환 치료에서 미간주름 개선을 목적으로 하는 미용까지 활동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이번 연구
보톡스의 위세를 견고하게 해줄 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피부과 개원의인 크리스틴 김 박사는 "뇌 내부 압력 수반 두통(imploding headaches)과 안구성 두통(ocular headaches)의 평균 발생빈도가 한 달 간 7번 발생에서 1번 이하로 감소시켰다"며 치료에 유의한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외부요인으로 인해 나타나는 두통(exploding-type headache) 환자에서는 편두통 빈도에 유의한 감소가 없었다"며 두통 종류별로 효과에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보톡스는 두통 치료에 사용되고 있지만, 미용과 두통 치료에 사용되는 용량이 다르고 두통 종류별로도 일정치 않은 효과를 보이는 등 명확한 기준이 없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연구는 그 기준을 어느 정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김 박사는 "이 연구가 미용용 보톡스 주사도 편두통 치료에도 충분한 효과가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안면상부에 미용을 목적으로 보톡스를 투여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편두통 변화추이를 관찰했다. 이들은 근육하에 100U의 보톡스와 5㎖의 식염수를 투여받았다.

18명의 최종분석자들 중 반응이 있었던 환자 12명에서는 50% 이상의 개선효과를 보였다. 평균적으로 뇌 내부 압력성, 안구성 두통 발생빈도가 3개월 째 월 7.1번에서 0.6회까지 감소했다. 하지만 외부요인으로 인해 나타나는 두통환자 7명 중 5명은 보톡스에 반응이 없었다.

킴 박사는 "이 연구는 보톡스를 일부 편두통에 대한 새로운 예방책으로 간주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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