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 이철 원장 간담회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원장 이철)이 평균 재원 일수 1.4일 감소, 1일 외래 환자 8500명을 돌파하며 국내 최고 병원으로의 입지를 다졌다.

세브란스병원의 평균 재원일수는 2006년 8.9일에서 2009년 7.5일로 1.4일 감소했으며 전년 대비 0.4일이 줄었다.

이철 원장은 지난 18일 간담회를 갖고 "글로벌 세브란스를 실현하기 위해 기다리지 않는 병원, 감염 없는 병원, 의료산업을 선도하는 병원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평균 재원일수 하루를 단축하면 약 386억원은 수입 증대 효과가 있어 이는 병원 뿐 아니라 국가 재정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라고 밝혔다.

외래진료환자수는 8500명까지 끌어올린 데는 외래진료시간표의 대대적인 보수에서 시작됐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진료시간이 균등하게 배치되도록 재편해 특정 요일에 진료가 몰리지 않도록 한 것.

이 원장은 "십수년간 같은 시간에 진료를 한 교수들이 한발 양보해 진료시간 변경에 협조해 가능했다"며 "변경 결과 모든 요일의 수입이 비슷해졌고 환자 대기 시간도 20분까지 단축됐다"고 설명했다.

또 초진환자 진료대기일수를 8.3일에서 5.4일로 35% 단축시켰으며, 조기 입·퇴원 활성화를 위한 Sub-Station 운영을 기존 7개 병동에서 20개 병동까지 확대하고 입원 전 검사시행제도, 수술 전 협진실 운영으로 환자 만족도를 높혔다.

특히 신종플루가 국내 뿐 아니라 국제적인 문제가 된 지난 해 한 발 앞서 "감염 없는 병원"을 선언하면서 손 씻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해 주목을 받았다.

이 원장은 "손씻기 캠페인인 Hi-Five 프로젝트와 진료시 2차 감염 감소를 위한 임상교수 위생복 도입으로 철저한 감염관리를 실시했으며 작년 1월 대비 8월에 손씻기 수행률이 58%에서 81%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세브란스병원의 연간 손 위생제 소요비용이 4억원에 이른다.

JCI 재인증, 로봇 수술건수 세계 3위 달성 및 로봇 트레이닝 센터의 활발한 운영으로 글로벌 세브란스에도 박차를 가했다.

이 원장은 "로봇 트레이닝 센터에는 국내 뿐 아니라 미국, 일본, 사우디, 터키, 스위스 등 해외 각국에서 다녀가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있다"며 "작년 국제진료소도 4대 병원 중 최고"라고 강조했다.

한편 세브란스병원은 글로벌 리더상 서비스 경영대상과 프리미엄브랜드 1위, 한국소비자 웰빙지수 3년 연속 1위, 글로벌 경영대상 고객만족경영대상 3년 연속수상, 한국대학신문 대학생 선호도 3년 연속 1위를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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