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2009년 학교전염병감시체계 운영결과 발표

지난해 학생 10명중 4명은 감기에 걸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가 222개 학교를 대상으로한 2009 학교전염병감시체계 운영 결과에 따르면, 학생에게 가장 흔한 전염병은 1000명당 380.63명을 보인 감기가 가장 많았으며, 수두(6.38명/1000명), 결막염(3.80명/1000명), 유행성이하선염(2.10명/1000명), 폐렴(0.94명/1000명), 뇌막염(0.25명/1000명)순이었다.

특히 지난해 가을학기에 있었던 신종플루 대유행에 따라 학교전염병감시체계 결과에서도 10~11월에 걸쳐 감기로 인한 결석 또는 감기로 보건실을 방문했던 학생 수가 예년에 비해 매우 높았고, 이러한 결과는 전국적인 인플루엔자 표본감시체계와도 잘 부합했다.

감기, 수두, 뇌막염은 초등학교 1학년에서 가장 높은 발생을 보였으며, 폐렴도 초등학생에서 발생이 높았다. 결막염과 유행성이하선염은 중학교에서 높은 발생을 보였고, 고등학교에서는 결막염의 발생이 높았다.

이 내용은 지난 17일 보건교사회(회장 이석희)가 주관하는 "2010년도 학교전염병감시체계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워크샵"을 통해 발표됐다.

발표에 따르면 계절별로는 감기가 10~11월, 수두는 5~6월, 뇌막염은 4월과 6월, 유행성이하선염은 6월과 9월, 결막염은 9월과 11월, 폐렴은 3~4월과 9월 이후 등으로 다빈도 발생 특징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감기(480.89/1000명), 부산 폐렴(4.40/1000명), 인천 유행성이하선염(22.28/1000명)과 결막염(22.28/1000명), 강원은 감기(684.66/1000명), 수두(14.39/1000명)가 가장 흔했다. 경남은 뇌막염(0.78/1000명)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았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 법정전염병 보고자료(잠정 집계)에 의하면, 6~18세 연령층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 전염병은 전체 발생의 약68%를 차지하는 수두였고, 다음은 유행성이하선염으로 33%를 차지,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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