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률 증가의 감소세와 함께 느슨해진 신종인플루엔자 H1N1(신종플루)에 대한 긴장감에 미국질병관리예방센터(CDC)가 경종을 울렸다.

미국의 신종플루 유병률은 작년 10월 이후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CDC는 아직까지 꾸준히 유병사례가 보고되고 있고 아직 사망을 유발할 정도의 중증도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예방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일부에서는 지금의 감소세가 추후의 "제2의 대유행"의 전조라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이에 CDC 앤 슈챗(Anne Schuchat) 본부장은 "현재 신종플루 유병률은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유행하고 있고, 최근 3주동안의 독감이나 폐렴으로 인한 사망률이 유행병 수준보다 높았다"며 백신이 여전히 유효한 예방수단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에서의 백신 접종률은 23.4%에 그치고 있어 슈챗 본부장은 "안전성 문제로 접종을 미루고 있다면, 이를 다시 확인시켜줄 수 있다"며 안전성을 담보했다. 현재 미국에서 신종플루를 겪은 환자는 5500만명, 백신접종자 수는 7000만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11월 1000명당 약 45명의 유병률을 보인 후 지속적으로 감소 1월 30일 현재 5.39명까지 떨어졌다. 백신접종률은 251만여명에 해당하는 84.7%를 보이고 있다. 백신 이상반응은 314명에게서 나타났고 이중 학생이 287명으로 나타났지만 검사결과 대부분 발열, 두통, 근육통 등 경증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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