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강수경 기자] 서울아산병원은 박덕우 교수(심장내과)가 최근 매사추세츠종합병원(MGH) 의료진을 대상으로 온라인 강연을 펼쳤다고 3일 밝혔다. 

박 교수는 ‘좌주간부 관상동맥 시술: 선도기관의 역사와 미래 전망’을 주제로 좌주간부 관상동맥 시술의 역사, 최근 임상시험을 통해 밝혀진 내용, 향후 전망 등을 강연했다.

서울아산병원 박승정·박덕우 교수팀이 1994년 좌주간부 관상동맥 스텐트 시술을 처음 도입한 이후 전 세계적으로 좌주간부 스텐트 시술이 표준치료법으로 자리매김했다.

박 교수는 좌주간부에 병변이 생기는 경우 스텐트 시술과 관상동맥우회술의 장기 생존율의 차이가 거의 없다는 것을 밝혀냈다.

해당 논문(좌주간부 병변에 대한 경피적 스텐트 시술과 수술적 치료의 장기 비교 관찰연구)은 2008년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NEJM)에 게재됐다.

또 2011년 좌주간부 병변에 관한 무작위 배정 연구를 시행해 NEJM에 연속으로 논문을 발표했고 이어 좌주간부 질환 치료 가이드라인이 바뀌었다.

이후 2020년 좌주간부 질환에 스텐트 시술과 관상동맥우회술 예후를 10년간 장기추적한 결과, 치료 효과에서 큰 차이가 없음을 밝혀냈다. 

이 연구는 미국심장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발표됐고, 심장 분야 저널 써큘레이션에 게재됐다.

박 교수는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은 매사추세츠종합병원(MGH)과 긴밀히 협력해 다양한 연구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