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과적 절개 없이 내시경 통한 치료
부작용 적고 흉터 적어 환자 만족도 높아

강남차병원 조주영 교수 
강남차병원 조주영 교수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강남 차병원 조주영 교수팀(소화기병센터, 김성환·곽지은)이 식도무이완증을 내시경으로 치료하는 '포엠(POEM, Per-Oral Endoscopic Esophagomyotomy)' 수술 400례를 돌파했다.

식도무이완증은 인구 10만명 당 1명에서 발생하는 희귀질환으로 음식을 삼킬 때 정상적인 식도 운동이 일어나지 않아 음식물이 식도에 고이면서 삼킴곤란이나 가슴 답답함, 흉통, 역류, 체중감소 등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식도무이완증은 약물치료, 보톡스주입법, 내시경풍선확장술, 외과적인 수술로 치료를 할 수 있지만 약물 치료는 효과가 떨어지고, 보톡스주입법은 효과가 일시적이며, 내시경 풍선확장술 또한 재발이 잦아 완치를 기대하기는 힘들다. 외과적인 수술은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치료법이지만 체외 흉터나 역류성식도염 발생 등의 단점이 있다.

포엠 수술은 외과적 절개 없이 내시경을 통해 식도 근육을 절개, 식도를 넓혀 음식물이 위장으로 넘어가도록 하는 최신 치료 방법으로 수술 부작용이 적으며 피부에 흉터가 남지 않아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어 환자 만족도가 높다.

포엠 수술은 선진국에서는 보편화됐지만, 국내에서는 조주영 교수가 최초로 도입한 후 시술을 이어가고 있다.

조주영 교수는 “국내에 많이 도입되지 않은 포엠 수술을 많은 병원들이 수련하고 도입하여 수술이 활발히 이루어진다면 많은 식도무이완증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이 음식 먹는 즐거움을 알고, 삶의 질이 상승하여 건강한 일상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