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심장폐동시이식, 헬기이송수술 성공
해외심장병 환자 무료 수술에도 매년 참여

길병원 흉부외과 박국양 교수
길병원 흉부외과 박국양 교수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가천대 길병원 박국양 교수(흉부외과)가 국내외 소외계층에 무료로 심장수술을 진행하며 ‘박애’를 실천한 공로로 16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개최된 ‘제12기 국민추천포상 수여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흉부외과 전문의인 박 교수는 국내 최초로 심장폐동시이식, 무혈심장이식, 헬기이송수술, 다장기적출술을 성공하며 관련 분야 발전을 이끌었다.

특히 1996년부터 길병원 심장센터에서 국내 최초 자가 광배근을 이용한 심근성형술 성공, 1997년 국내 최초 심장과 폐 동시 이식 성공, 같은 해 국내 최고령 활로씨 4증후군 수술 성공 등 심장 수술 분야에서 큰 성과를 남겼다. 지난 30년간 약 3000명 이상 국내외 환자의 심장을 수술해 새생명을 선사했다. 

또 그는 길병원이 실시해온 해외 심장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해온 무료 수술에 매년 참가하며 지금까지 300여명의 해외환자의 생명을 살렸다. 

박 교수는 “길병원의 설립자인 이길여 가천대 총장의 뜻에 따라 1996년부터 진행해온 해외 심장병환자 대상 무료수술에 매년 참가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해왔다”며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봉사활동을 하도록 도와준 많은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현재 박 교수는 이웃사랑 실천을 위해 아내인 조태례 가천대 특수치료대학원 겸임교수와 함께 사재로 노숙인과 출소자를 위한 자활공동체 ‘푸른들가족공동체’를 설립, 운영하고 있다. 

또 탈북의료인 지원사업인 ‘하나반도 의료연합’의 이사장을 맡고, 아프리카 유학생을 위한 장학사업 등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노력들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지난 2011년 시작된 국민추천포상은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는 사람들을 추천받은 뒤 정부포상심사위원회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대상자가 선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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