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전 지역에 구분없이 높은 사망률을 보이는 암을 예방하기 위해 세계보건기구(WHO)가 생활습관 개선을 통한 예방을 재차 강조했다.

WHO는 지난 4일 "세계 암의 날" 대주제를 "암 역시 예방할 수 있다"로 정하고, 매년 1200만명이 암으로 진단받고 있고, 8명 중 1명 꼴로 사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AIDS, 말라리아, 결핵을 합친 것보다 높은 비율. 하지만 WHO는 약 40%는 생활습관개선으로 예방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WHO는 이를 위해 국제암퇴치연합(International Union Against Cancer)과 함께 암 유병률을 낮추기 위한 활동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암을 예방할 수 있는 생활습관 개선으로 국제암퇴치연합은 금연, 알코올 섭취 제한, 과도한 태양빛 피하기, 운동과 식생활 조절로 건강한 체중 유지하기를 권장하고 있다. 특히 현재 감염으로 인해 발생하는 암이 21%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를 타깃으로 한 백신접종도 강조했다.

라틴아메리카, 카리브해 지역의 건강관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판아메리카건강기구(PAHO) 도나 에버와인-빌라그랜(Donna Eberwine-Villagran) 홍보팀장 역시 생활습관 개선을 통한 암 예방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에버와인-빌라그랜 팀장은 심장질환과 당뇨병이 증가하고 있는 라틴아메리카의 경우 트랜스 지방과 염분 섭취 감소 등 식습관 개선을 통해서 암 위험도를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맥시코의 경우 당뇨병이 1위의 사인이다. 이를 위해 식품회사들과 학교들은 지역 식품에서 과일과 야채의 섭취 증가와 함께 염분섭취 감소를 강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PAHO는 미국암연구소의 정책과 세계암연구재단의 암예방 정책을 스페인어로 번역하고 있다. WHO는 주요한 변화들이 없다면 올해 760만명의 사망자수가 2020년에는 1700만여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