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디지털 과몰입 해소와 일상 회복 지원
학교 찾아가는 예방 교육과 부모 대상 교육 병행

마음키움 교실 개소식 사진. 왼쪽부터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천근아 교수, KT ESG경영추진실 김무성 실장
마음키움 교실 개소식 사진. 왼쪽부터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천근아 교수, KT ESG경영추진실 김무성 실장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세브란스병원과 KT는 청소년이 디지털 환경에서 겪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이버 피해 예방 마음키움 교실을 열었다.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천근아 교수가 이끄는 마음키움 교실은 집단심리치료 등을 통해 청소년들이 디지털 플랫폼에 대한 지나친 몰입으로부터 벗어나 일상 회복과 사이버 피해로부터 스스로 보호할 수 있는 예방 프로그램이다.

집단심리치료는 같은 문제를 가지고 있는 다른 친구의 고민을 들어며, 서로에게 힘과 위로가 되고 정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효과적인 의사소통법과 자기표현법을 배워 오프라인 소통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마음키움 교실은 10~12명을 한 그룹으로 주 1회, 총 4개월 간 치료를 진행한다.

치료 외에도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교수진이 학교로 직접 찾아가 잠재적 디지털 피해 위험군을 대상으로 예방교육도 진행한다.

치료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부모 교육을 5회 진행해 병원 밖에서도 프로그램이 이어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세브란스병원 천근아 교수는 "디지털 시대에 정서적, 사회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들이 부당하게 사이버 피해를 당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아이들이 디지털 세상에서 균형을 잃지 않고 안전하며 건강하게 자신을 지켜내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들이 향후 미래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디지털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브란스병원은 KT와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2012년부터 청각장애 아동을 위해 인공와우 수술과 재활 등을 지원하는 소리찾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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