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부천병원 신경외과 정문영 교수
순천향대 부천병원 신경외과 정문영 교수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순천향대 부천병원 정문영 교수(신경외과)가 최근 열린 ‘제14차 대한말초신경학회 정기 학술대회’에서 최우수 학술상인 ‘갈렌학술상’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갈렌학술상’은 한 해 동안 대한말초신경학회에서 발표된 학술연구 중에서 가장 우수한 연구를 수행한 연구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정문영 교수는 ‘난치성 두통에 대한 후두신경 감압술의 효과’에 대해 발표해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정문영 교수는 ‘후두신경 감압술’이 약물치료로도 호전되지 않았던 만성 난치성 두통 환자들에게 효과가 있음을 밝히고, 만성 난치성 두통 환자들에게 적절한 치료 대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정문영 교수는 최근 1년 6개월간 만성 난치성 두통으로 순천향대 부천병원에 내원하여 후두신경 감압술을 받은 환자 16례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약물로 치료되지 않는 극심한 두통 환자들에게서 목 근육 인대의 과도한 비후와 이로 인한 후두신경 압박을 관찰하고, 이들에게 ‘후두신경 감압술’을 실시했다.

그 결과, 난치성 두통 환자 84%가 뚜렷한 증상 호전을 보였고, 51%는 마약성 진통제나 약물치료를 중단할 수 있을 정도로 증상이 호전됐다.

정문영 교수는 “두통 환자 대부분은 약물치료로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약물치료로도 호전되지 않는 만성 난치성 두통 환자들은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삶의 질이 낮다. ‘후두신경 감압술’이 약물치료에도 불구하고 극심한 두통을 호소하는 환자들에게 좋은 치료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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