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범위 약제내성 및 치료내성, 비반응성 다제내성 폐결핵 급여 적용
6개월 치료로 기간 단축 및 치료반응 높여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비아트리스코리아는 광범위 약제내성 결핵 치료제 도브프렐라(성분명 프레토마니드)를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도브프렐라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광범위 약제내성 폐결핵, 치료 내성 또는 비반응 다제내성 폐결핵 성인 환자에게 베다퀼린, 리네졸리드 3제 병용요법으로 허가됐다.

올해 1월 1일부터 건강보험 급여 적용됐고, 급여기준은 허가사항과 동일하다.

광범위 약제내성 결핵은 대표적 결핵 치료제 이소니아지드와 리팜핀에 내성이고, 한 가지 이상의 퀴놀론계 약제 및 카프레오마이신, 카나마이신, 아마카신 등 3가지 주사제 중 한 가지 이상의 약제에 내성이 있는 결핵이다.

이소니아지드, 리팜핀을 포함한 2개 이상의 결핵 치료제에 내성이 생긴 다제내성 결핵 중에서도 환자 수가 가장 적고, 치료도 어렵다. 

국내에서는 다제내성 결핵 환자의 약 5%가 광범위 약제내성 결핵에 해당한다.

도브프렐라는 기존 18~20개월인 치료기간을 6개월로 단축했다. 또 치료기간 동안 복용해야 하는 약제 수도 3개로 줄였다.

실제 도브프렐라는 임상3상 Nix-TB 연구에서 성공적인 치료 성과를 보였다.

이 연구는 광범위 약제내성 폐결핵 및 치료 불내성 또는 비반응성 다제내성 폐결핵 성인 환자 109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26주 동안 베다퀼린, 프레토마니드, 리네졸리드(BPaL) 요법과 안전성과 효과를 비교했다. 

그 결과, 참여 환자 90%가 치료 6개월 만에 객담반응 음성으로 전환됐다. 

비아트리스는 "결핵 관리에 있어 미충족 수요가 높은 한국에 도브프렐라가 급여 출시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한국의 결핵 치료 환경 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도브프렐라는 비영리단체 TB얼라이언스와 비아트리스가 글로벌 협력을 통해 생산하고 유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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