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기등재약 목록정비 기본원칙 공개

올해 고혈압 치료제 등 6개 효능군에 대한 기등재약 목록정비 본평가가 진행된다.

앞서 실시됐던 것은 고지혈증과 편두통군 치료제였는데 이는 시범평가였고 이번은 본평가라는 점에서 평가기준도 일부 새롭게 적용된다.

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1차 년도인 올해에는 고혈압 치료제, 기타의 순환기계용약, 기타의 소화기계용약, 소화성궤양용제, 장질환치료제, 골다공증치료제에 대한 평가가 진행될 예정이다.

총 품목이 4402개에 이르고 처방시장만 약 4조2천억 원에 이르는 어마어마한 규모다. 지난해 상반기에만 2조 1300억원 가량이 청구됐다. 이중 고혈압치료제는 1217품목의 1조3000억 원(2009년 상반기 6조8471억 원)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대상 품목은 포지티브시스템제도 시행 이전에 등재된 의약품이다. 따라서 제네릭, 함량변경, 개량신약, 복합제등이 주 대상이다. 단 협상으로 등제된 복합제는 제외된다.

어떤 기준으로 평가할지에 대한 연구결과도 나왔다. 현재 고혈압치료제는 서울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했는데 결과가 5일 공개된다. 나머지 5개 효능군에 대해서는 오는 10월에 공개된다.

연구내용은 효능군별 평가지표 및 평가방법론 결정, 평가 관련 효능군의 기존 근거 문헌의 체계적 정리 및 평가결과 제시, 대상의약품의 1일 소요비용 산출 등이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기본적인 원칙은 임상적 유용성 및 비용효과성을 평가해 비싼약은 과감히 인하 또는 퇴출시키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다만 시범평가때와 다른 점은 사회적 가치를 반영한 합리적 평가를 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전문가 자문단도 구성 운영할 예정이다.

심평원 등재부 유미영 부장은 “경제성 평가결과외 기타요소를 고려한 급여여부 결정 방법론을 개발해 연구용역결과에 참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자문단 구성의 경우 의사결정구조를 어떤 식으로 보완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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