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창원병원 이경수 연구팀, 코로나19환자 1년 추적 관찰결과 발표
코로나 19 병변 넓을수록 폐기능 검사에서 산소 교환 능력 감소

삼성창원병원 이경수 교수, 양산부산대병원 정연주 교수(사진 오른쪽)
삼성창원병원 이경수 교수, 양산부산대병원 정연주 교수(사진 오른쪽)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코로나19(COVID-19)에 대한 영상 및 임상의학적 최신 지견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논문을 발표했다.

삼성창원병원 이경수 석좌교수(영상의학과)와 위유미‧김시호 교수(감염내과),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정연주 교수(영상의학과), 전남대병원 이종은 교수(영상의학과), 성균관대 박현진 교수(전기컴퓨터공학과) 연구팀이 ‘코로나19의 최신 의학 지견에 대한 종설 논문(Current and Emerging Knowledge in COVID-19)’을 영상의학 분야 최고 권위 학술지인 Radiology에 온라인으로 게재했다.

연구팀은 1년 정도 코로나 환자를 추적 관찰 결과, 일부 CT 촬영에서 섬유성 음영 또는 다발성 그물 음영이 간유리 음영과 혼재돼 나타난다는 것을 알아냈다.

이러한 병변의 범위가 넓을수록 폐기능검사에서 폐의 산소교환 능력(폐확산능)이 현저히 감소했다.

백신접종 효과도 분석

이어 코로나19 예방 접종 효과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백신을 맞고도 감염되는 돌파 감염자의 경우 폐렴 영상 소견이 미접종자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폐렴 발생 빈도와 부가적인 산소 치료나 중환자로 넘어가는 이환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오미크론 변이가 유행하는 가운데 화이자, 모더나 등 mRNA 방식의 4차 접종 예방효과는 제한적이나, 중증화 및 사망률을 각각 67%, 72%가량 낮추는 효과가 있었다.

우리나라는 코로나19로 인한 사망률이 0.11%로, 전 세계 사망률(1.01%)에 비해 매우 낮으나, 코로나19의 위중증 환자 수가 500명대로 지속되는 등 안심할 수 없는 현 상황에서 백신 접종의 중요성이 입증되는 결과이다.

정연주 교수와 이경수 석좌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코로나19 팬더믹 기간 동안 영상 및 임상진단 분야의 연구가 공중보건 위기 발생 시 치료에 크게 기여했음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를 앓고 회복한 후에도 지속적인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들을 위한 새로운 치료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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