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훈 강원도의사회장]

"내부 결속이 가장 절실"

"지난 3년간 회원들의 무관심과 참여부족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새정부 출범과 함께 의사의 결속이 가장 절실할 때입니다. 의협 새집행부와 협력해 정부의 일방적인 정책시행에 적극적으로 맞서겠습니다."

정종훈 강원도의사회장은 개혁과 변화에 대처키 위해 의사 내부의 자정노력과 회원단합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온라인 매체를 이용, 기존 의사회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원만한 회무추진과 효율적인 대정부투쟁에 회원들의 참여가 우선돼야 함을 적극 설득하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정회장은 "보건소장에 의사가 발령되지 않은 곳은 강원도가 유일하다"며 "도지사 면담 등을 통해 의사 보건소장을 반드시 실현하고 회관건립을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 의료정책에 관해서는 "성분명처방·대체조제 등은 의사의 생존권과 진료권을 침해, 결국 개원가들이 설 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며 반대하고 "재정이 확보되지 않은 공공의료확대 또한 의약분업과 같은 혼란을 야기할 것이 자명한 만큼, 의료계 의견을 적극 수렴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의협 새집행부에 대해서는 집행부의 위상을 강화하고 권역별 의사회장단과의 긴밀한 협조를 주문했다. 정회장은 1976년 한양의대를 졸업, 의쟁투 중앙위원·춘천시의사회장·강원도의사회장 등을 역임했다.

[김기선 충북도의사회장]

"폭넓은 의견수렴 먼저"

"부족한 저에게 회무를 맡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조속한 시일내에 이사회를 구성해 시·군의사회 회원들의 의견수렴작업부터 시작하겠습니다. 또한, 김재정 새집행부의 정식 취임시까지 과도기 기간을 틈 탄 정부의 무리한 정책시행을 막기 위해 차기 및 현 집행부와 적극 협력해 나가겠습니다."

김기선 제31대 충북의사회장은 "참여정부의 출범과 함께 불고 있는 개혁과 변화의 바람을 의료계 또한 외면할 수 없게 됐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21세기 디지털·온라인 사회에서 과거의 틀과 시스템을 고집하면 도태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과거와는 회원수에서부터 큰 차이가 있지요. 폭넓고 다양한 회원들의 의견수렴에 걸맞는 그릇을 준비해야죠."

이를 위해 김회장은 의사회의 구조 및 정관 개정작업을 통해 시대의 흐름에 맞는 새로운 의사회를 만들고 홈페이지 개설을 통한 회원간 실시간 정보공유, 진료현장 방문을 통한 불합리한 법제도 파악 및 중앙 건의 등 회원중심의 의사회 운영계획을 밝혔다.

김회장은 76년 충남의대를 졸업, 81년 충북의료원 내과과장을 거쳐 청주시의사회 총무이사 및 부회장직을 역임했으며, 현재 청주시에서 김내과의원을 개원중이다.

[김병기 충남도의사회장]

"회원간 교류 확대 총력"

"총회중 많은 질타를 받아 마음을 비우고 있었는데 이렇게 다시금 지지를 보내 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더 열심히 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회무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안으로는 회원간 교류확대에 힘쓰고, 밖으로는 의협 새집행부와 협심·단결해 의권회복에 주력하겠습니다."

참여정부 출범에 맞춰 3년간 충남의사회를 이끌어 갈 새 수장으로 선출된 김병기 회장은 전폭적인 지지로 당선된데 다소 상기된 듯 회원간 단합된 힘이 가장 필요할 때라고 강조하고, 회원간 정보교류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거나 이들의 의견이 집행부에 제대로 전달되지 못할 때 관심과 참여의 열기는 식기 마련이며, 이는 곧 분열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회장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의협 홈페이지 지역의사회란을 홍보 및 의견전달 창구로 활성화 ▲도 집행부의 시·군 및 특별분회 방문 정례화 등을 통해 활기찬 교류를 도모할 것임을 역설했다.
김재정 의협 새집행부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모든 산적한 과제들을 의협과 연계, 긴급비상대책 및 중장기 대책으로 구분해 프로그램화 하고 실천하겠다는 공약을 들며 적극적인 상호협력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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