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홍의 교수팀, 시술성공률 99.9% 기록
65세 이상 48%, 80세 이상 6% 비율…고령 환자도 안전하게 치료

한림대성심병원은 순환기내과 임홍의 교수팀이 국내 최초로 냉각풍선도자절제술 1000례를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한림대성심병원은 순환기내과 임홍의 교수팀이 국내 최초로 냉각풍선도자절제술 1000례를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은 임홍의 교수(순환기내과)팀이 국내 최초로 냉각풍선도자절제술 1000례를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한림대성심병원은 2019년부터 냉각풍선도자절제술을 시행해왔다. 2020년 6월 300례를 달성한 뒤, 올해 12월 8일 우리나라 최초로 1000례를 돌파했다.

냉각풍선도자절제술은 심방세동을 치료하는 최신 시술법이다. 그동안 심방세동 환자 중 약물치료 효과가 낮거나 구조적 심장질환이 있는 환자를 시술로 치료할 때는 고주파를 이용한 전극도자절제술을 시행해 왔다.

2018년부터는 폐정맥 입구를 특수 고안된 풍선으로 막고 영하 80~90℃까지 얼려 조직을 괴사시키는 방식의 냉각풍선도자절제술이 도입돼 심방세동 환자 치료에 적용하고 있다. 

올해 유럽 심장학회 학술지 유로페이스(Europace)에 임 교수팀이 발표한 연구논문 ‘지속성 심방세동 환자에서 냉각풍선도자 절제술을 이용한 좌심방 후벽 격리가 시술 성적을 향상시키는지에 대한 전향적 무작위 다기관 연구’에서도 중증도 이상 심방세동 환자 대상으로 냉각풍선도자절제술을 사용했을 때 합병증은 증가하지 않았고, 치료 효과는 고주파를 이용한 절제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 교수는 시술을 전신마취 없이 수면 내시경 검사할 때와 같은 방식의 수면진정상태로 진행한다. 또 방사선 피폭을 피하고자 엑스레이(X-ray)와 조영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심장 내 초음파만으로 1시간 내 신속히 시술한다. 

환자는 시술 시간이 매우 짧고 심장 내벽 손상이 적어 시술 후 다음 날 퇴원하는 등 회복이 빨라 초고령, 신장질환, 당뇨, 심부전 등을 동반한 심방세동 환자도 안심하고 시술을 받을 수 있다.

임 교수팀의 전체 시술 성공률은 99.9%다. 특히 시술 환자 중 65세 이상이 48%, 92세 초고령 환자를 포함한 80세 이상 환자 비율도 6%를 기록하는 등 고령·고위험군 심방세동 환자를 안전하게 치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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