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27일 첫 공식조사 결과 발표

지난 2005년에 태어난 신생아 1만명중 273명은 선천성이상아 인 것으로 나타났다. 선천성 이상은 순환기 계통 질환이 45%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복지부는 2005~2006년도 출생아 88만 3184명 가운데 생후 1년 이내에 2348의료기관에서 선천성이상 진단을 받은 3만8199명에 대해 분석 파악한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선천성이상아의 발생 특성을 파악, 모자보건정책 수립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 OECD 등 국제기구에 관련 통계자료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첫 공식 조사한 것이다.

발표에 따르면 2005년 출생아 43만5031명 중 선천성이상아는 1만1872명으로 1만명당 선천성이상 유병률은 272.9명, 사산아를 포함한 경우 278.1명이다. 2006년에는 출생아 44만8153명 중 선천성이상아가 1만4104명으로 1만명당 선천성이상 유병률은 314.7명, 사산아를 포함하면 320.6명이다.

1만명당 유병률 부위는 2005년 순환기계통이 123.97명(45.4%)으로 가장 많았고 근육골격계통 50.04명(18.3%), 소화기계통 31.56명(11.6%), 비뇨기계통 23.84명(8.7%) 등이었다. 2006년에는 각각 44.9%, 18.8%, 10.9%, 9.8%로 비슷한 분포를 보였다.

질환으로는 2005년도에 심방중격결손증(59.56명), 심실중격결손증(36.09명)이 전체질환의 35.0%를 보였으며, 2006년에도 심방중격결손증(73.39명), 심실중격결손증(40.57명)이 전체질환의 36.2%를 차지했다.

또 출생아가 조산아(임신주수 37주미만)일 경우 선천성이상 유병률이 높아졌다. 2005년 조산아의 유병률은 836.89명으로 정상아 223.87명에 비해 3.7배 높았으며, 2006년에도 조산아 유병률 968.11명으로 정상아 260.37명에 비해 3.7배 높았다. 특히 순환기계통의 심방중격결손증에서 정상아에 비해 2005년엔 5.5배, 2006년엔 5.7배 높게 나타났다.

쌍태아 이상일때 선천성이상 유병률은 2005년 468.63명으로 단태아 250.48명에 비해 1.9배 높고, 2006년엔 531.26명으로 단태아 289.35명에 비해 1.8배 높았다.

저출생체중아의 출생에서도 선천성이상 유병률이 정상체중아에 비해 2005년 4.1배, 2006년 4.0배 높았다. 산모 연령에서는 ‘25세 미만’에서 유병률이 가장 낮고, ‘35세 이상’은 높았다.

OECD국가(2006년)에 비해 선천성이상 4개 질환중 큰혈관전위, 사지감소성결손, 다운증후군은 다소 낮았고, 척추갈림증은 유사한 수준을 보이고 잇다.

복지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국제선천성감시기구(ICBDSR)에 공식 제공할 계획이다. 또 2년마다 계속 조사하게 되며, 국제적 공조노력을 통해 선천성이상에 대한 효과적인 예방 및 관리를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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