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 오리엔테이션 획기적 개선

서울의대(학장 임정기)가 마음이 따뜻하고 원칙을 존중하는 리더 양성을 목표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학생회가 중심이 된 MT에서 의대가 주도하는 과정으로 변화를 꾀하는 한편 내년엔 학점에도 반영할 계획이라는 것.
서울의대는 25~27일 포천 한화리조트에서 올해 의대 1학년 진입생 84명과 의전원 신입생 68명을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했다.

눈여겨 볼 점은 환자의 눈높이에 맞춘 프로그램. 첫날 장애체험 행사에서는 휠체어 조의 경우 엘리베이터를 타고 정해진 방과 화장실을 이용했고, 목발 조는 발목에 부목을 댄 채 계단을 오르내렸으며, 시각장애 조 역시 안대 대신 붕대로 눈을 가리고 보호자와 함께 계단을 오르내리며 환자의 고통을 간접체험토록 했다.

상지장애 조는 양손을 붕대로 묶은 채 물 한 잔을 마시고, 볼펜과 컵을 동료에게 전달하며 협동정신도 기를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서울의대는 올해 의전원 입시 1단계 전형에서 MEET 배점을 60점에서 30점으로 대폭 낮췄으며, 사회봉사, 비교과영역 성취업적 등 사회활동 배점을 20점으로 높였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