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급여 출시는 내년 2월 예상

보령제약의 야심작인 피마살탄이 연내 허가될 전망이다. 보령제약 김광호 사장은 25일 신년경영 전략 간담회에서 "오는 2월까지 허가서류를 제출할 예정"이라면서 "더불어 내년 2월 중으로 출시를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마살탄은 국내 기술로 개발된 토종 ARB(안지오텐시 II 길항제 저해제) 계열의 고혈압 치료제다. 지금까지 나온 제품은 모두 고가의 외국산이다.

서류 제출이 임박함에 따라 작명작업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현재 영업사원들을 활용, 병·의원 의사로부터 추천을 받고 있으며 이와 별도로 사내에서도 이름을 공모하고 있다. 최종 선정자에게는 소정의 상금도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김 사장은 "ARB 시장은 연간 19.9%의 증가율로 전체 고혈압치료제 시장 내에서 최고의 성장률과 규모를 자랑한다"면서 "현재 시장의 성장세를 감안할 때 피마살탄이 나오면 국내 제약사가 개발한 신약 중 가장 큰 제품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기대감을 피력했다.

단일제와 함께 복합제 개발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현재 보령제약은 피마살탄과 이뇨제 또는 칼슘차단제와 혼합한 복합제를 개발중인데 빠르면 2012년에 허가를 받는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순환기 전문 제약사로 입지를 강화할 뜻도 내비쳤다.

김 사장은 "보령제약의 순환기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20% 이상 고성장하는 효자군"이라면서 "주력품목인 시나롱, 아스트릭스, 모노프릴, 비알살탄, 사포텍트, 클로피도그렐로 다져진 상황에서 피마살탄이 출시되면 순환기 전문제약사로 입지가 굳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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