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심혈관질환 및 뇌졸중 사망률 20% 감소 목표

[Circulation. 2010;doi: 10.1161/CIRCULATIONAHA.109.192703] 미국심장협회(AHA)가 2020년까지 심혈관질환, 뇌줄중 사망률을 20% 감소시키겠다는 목표를 제시, "이상적인" 심장건강("Ideal" Heart Health)을 위한 대국민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번 캠페인이 주목받는 이유는 AHA가 최초로 전개하는 대국민 캠페인이라는 점과 함께 10년의 장기목표를 갖고 진행한다는 점이다. 이번 캠페인 내용을 저술한 미국 노스웨스턴대학(Northwestern University) 도날드 로이드-존스(Donald M. Lloyd-Jones) 교수는 "생활습관을 심혈관 건강을 보호하는 쪽으로 옮길 수 있다면, 이것이 진정한 예방이고 효과는 장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AHA가 "이상적인 심장건강"이라는 새로운 용어를 사용하면서 대외적인 캠페인을 전개하는 것은 처음있는 일로, 심혈관질환이 없는 개인을 대상으로 심장건강 유지를 위해 ▲비흡연 또는 1년 이상 금연 ▲25kg/㎡ 이하로 체질량지수(BMI) 유지 ▲매주 최소 150분의 중간 강도의 운동, 또는 75분의 높은 강도의 운동 ▲AHA 가이드라인에 따른 저염도, 저당도, 고섬유질, 과일 및 야채 섭취 등 4~5가지의 건강한 식생활 유지 ▲총콜레스테롤 수치 200mg/㎗ 이하로 유지 ▲혈압 120/80mmHg 으로 유지 ▲공복혈당 100mg/㎗ 이하로 유지 등 7가지 생활습관은 제시하고 있다. AHA가 제시하고 있는 생활습관들은 미국은 물론 유럽에서 진행된 관찰연구들을를 근거로 하고 있다. 연구들에서는 공통적으로 생활습관 개선이 심혈관질환이 없는 생존률을 연장시켰고, 생활습관의 개선이 없었던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심혈관질환 위험도를 평균 50%에서 최고 87%까지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AHA는 1999년 "AHA 2010 Impact Goal"을 위한 테스크 포스팀(TFT)를 수립해 위험요소와 위험 생활습관 등이 심혈관질환과 뇌졸중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왔다. 이를 기반으로 2010년 25%의 심혈관질환·뇌졸중 사망률 감소 및 위험행동요소 감소를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결과 심장질환과 뇌졸중 사망률을 각각 30.7%, 29.2% 감소시켰다는 결과를 얻었지만, 생활습관 개선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고, 비만과 당뇨병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AHA는 2020년까지 공공건강에의 적극적인 개입, 환경, 영양, 음식, 건축환경 등의 변화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AHA는 약물을 통한 심장건강 유지보다는 생활습관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중년의 심장건강 유지는 생명연장과 노년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소아청소년에 대한 기준은 별도로 제시하고 있다. 12~19세 사이의 경우 ▲흡연경력 없음 ▲매일 60분 이상 중간 또는 높은 강도의 운동 ▲총콜레스테롤 170mg/dl 미만 ▲식습관 4~5가지 요소 등이다. 비만과 혈압에 대해서는 치료받지 않을 정도로 유지할 것을 권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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