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국제 상처장루실금 전문교육과정"이 개설된 이래 최초로 상처·장루· 실금 부문 자격을 동시에 따낸 간호사가 배출돼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이대목동병원에서 대장항문파트를 담당하고 있는 남선영 외과 전담간호사. 남선영 간호사는 세계장루전문가회(WCET)에서 국제적인 전문교육과정으로 공식 인준을 받은 삼성서울병원 국제 상처장루실금전문교육과정을 수료한 후, 최근 단 한번의 시험 응시로 상처장루실금 전문간호사(CWOCN) 자격을 얻었다.

국내에 상처, 장루, 실금 중 하나가 아닌 3가지 자격증을 모두 갖고 있는 경우도 손에 꼽힐 정도로 소수인데다 2004년 교육과정이 생긴 이래 3가지 항목에서 한 번에 자격을 취득한 사람은 남선영 간호사가 최초다.

상처장루실금 전문간호사(Certified Wound, Ostomy, Continence Nurse ; CWOCN)란 다양한 급성 및 만성 상처를 예방하고 치유를 증진시키며, 인공항문 환자와 요실금 및 변실금 환자의 전문적인 간호, 교육, 상담, 연구 등을 담당하는 간호사를 말한다. 이 시험을 치기 위해서는 전문교육과정을 수료한 후 5년 이내 시험을 통과해야 자격증이 주어지며, 자격을 획득한 간호사는 5년 마다 자격증 갱신을 위한 일련의 과정을 통과해야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

병원 측은 "전문간호사는 미국에서는 이미 보편화된 제도로 전문간호사 보유 현황에 따라 병원 간호의 질을 평가할 정도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며 "국내에도 1996년 처음으로 전문간호사가 탄생한 이래 급격한 상승 추세에 있어, 멀지 않은 미래에 질환별 전문간호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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