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성형외과 우경제 교수팀, 연구 결과 발표

왼쪽부터 이대목동병원 유경제, 박진우 교수.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복부 자가조직을 이용한 유방 재건은 장기적으로 재건 유방의 부피 감소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대목동병원은 유경제 교수, 박진우 교수(성형외과)는 삼성서울병원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 미국미세수술학회지에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

우 교수 연구팀은 근육전체보존 복부조직 이식을 이용한 유방재건 이후 1, 3, 6, 12개월째 양측 유방 부피를 비교했다. 

그 결과 재건 유방의 상대적 부피는 12개월 이후까지 감소하지 않았다. 특히 수술 후 방사선, 항암 치료 이후에도 부피 감소가 일어나지 않고 체중 변화에 따라 정상 유방과 비슷하게 변화하면서 상대적 크기가 유지됐다.

수술 시간, 의사 숙련도 등 요건만 허락한다면 복부지방조직 이식을 이용한 유방 재건이 장기적으로 장점이 많은 복원법이라는 게 연구팀의 주장이다.

복부지방조직을 이용한 유방 재건은 고난도 미세수술을 필요로 한다. 복부 복직근을 보존하면서 시행하는 심하복벽천공지피판(DIEP)을 이용한 방법은 근육을 보존하면서 근육을 뚫고 나오는 미세혈관을 박리해 이식하는 만큼 긴 수술 시간과 전문성이 필요하다.

한편, 우 교수팀은 환자에게 필요한 지방조직의 양에 따라 천공지 혈관 종류와 갯수를 선택하는 방법을 고안해 지방 괴사 없이 이식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후속 연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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