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NICU 공간 일부를 가족실 3개로 분리 예정

인하대병원이 내년부터 신생아집중치료실 내 가족 중심 치료 프로세스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인하대병원이 내년부터 신생아집중치료실 내 가족 중심 치료 프로세스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인하대병원이 국내 최초로 신생아집중치료실(NICU) 내 ‘가족 중심 치료’ 프로세스를 도입한다.

가족 중심 치료는 이미 여러 연구를 통해 아기들의 치료성적과 부모들의 정신적 안정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환자 치료와 관련된 입원기간 단축과 이른둥이의 발달에도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와 의견들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이에 인하대병원은 이달 초부터 NICU 내 가족 중심 치료를 도입해 자유로운 부모 방문과 캥거루 케어, 아기 돌봄에의 참여라는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내년 1월에는 가족실(single family room, SFR)의 신설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더욱 효과적인 가족 중심 치료를 위해 현재의 NICU 공간 일부를 가족실 3개로 분리할 예정이다.

또 인하대병원은 가족 중심 치료에 대한 핀란드의 선진 시스템을 도입하고자 지난 6월 투르쿠 대학병원과 전격적인 계약을 맺고 의료진 교육을 진행했다.

같은 달 인하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주영 교수는 NICU 소속 간호사 2명, 임상전문 간호사 1명과 함께 핀란드 투르크 대학병원에 가서 가족 중심 치료 모델을 직접 체험하고, 실제 의료현장에서 베드-사이드 티칭(bed-side teaching)을 수련하고 돌아왔다.

인하대병원 신생아집중치료지역센터 전용훈 센터장(소아청소년과 교수)은 “국내 최초이자 아시아 최초로 이를 제대로 도입하여 적용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꼼꼼히 준비해서 신생아와 부모 모두가 만족하는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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