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 동안 추진할 중점 사업은 의료수급 구조 개선 등 크게 13가지입니다. 이를 위해 전년도보다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경만호 의협 회장은 최근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 계획과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경 회장은 "우선 새로운 100년을 만들어가야 할 때이며 현 집행부는 새로운 100년을 시작하는 선발주자로 가칭 ‘새백년위원회’를 구성해 단기과제는 물론 의협의 중장기 발전을 위한 계획을 수립해나가면서 한국의료 발전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또 "의사 생존권이 위협받는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의원 경영 활성화에도 팔을 걷어붙이고 의료전달체계를 확립해 1차의료기관이 제 역할과 기능을 분명히 하며 보건소와 보건진료소가 본연의 기능인 예방과 방역 중심으로 재편될 수 있도록 주력하겠다"고 했다. 의사 처방행위에 대한 적정한 보상기전을 마련하고 상대가치점수를 재조정하는 한편 시장경제원칙에 어긋나는 현행 차등수가제를 폐지하기 위해 노력할 뜻 역시 내비쳤다.

특히 "의료수급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현행의 불합리한 수가결정구조를 바꿔나감은 물론 국가 독점체제의 단일보험자 제도에서 탈피, 다보험자 경쟁체제로 갈 수 있도록 힘써 국민과 의료기관에게 보험자 선택권을 부여해 보험자간 경쟁을 통해 의료가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의료서비스 선진화는 회원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회원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대처하도록 하겠으며 의료인력 공급과잉에 대한 대책을 마련, 의사 양성제도를 개선하고 지속가능한 의료체계를 마련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약속하고 "정관 및 제규정 정비, 회관 건립 추, 임직원 교육 프로그램과 각종 토론회 및 세미나 정례화 등을 통한 능력 있는 의협, 화상회의시스템과 메일링리서치 도입을 통한 회원과 소통하는 의협, 회원 권익 보호 및 증진, 의협의 정치력 강화 등에도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경 회장은 " 국민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의협이 되기 위해 봉사활동 강화를 위해 의료봉사 네트워크를 구축하면서 가칭 의료사안심의위원회 구성, 전국민대상 응급처치 ABC 배우기 캠페인 전개, 가칭 산악 의료정책 홍보단 운영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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