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영 의원,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46.4%·의원급 101.3% 급증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코로나19 이후 성조숙증 청구량이 급증하면서 무분별한 호르몬 치료를 방지할 수 있도록 점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의료기관 진료과목별 성조숙증 청구 현황 자료를 공개했다.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병원급 의료기관에서는 영상의학과(12.5배), 의원급 의료기관에서는 마취통증의학과(3.1배)의 청구량이 가장 많이 늘어났다.

2021년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의 성조숙증 청구 건수는 64만 8528건으로 2019년 대비 1.5배(46.4%) 증가했다.

과목별로는 2021년 기준 소아청소년과의 청구가 63만 7574건(98.3%)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내과 7573건(1.2%), 산부인과 888건(0.14%)순이었다.

청구량의 경우 영상의학과가 2021년 175건으로 2019년보다 12.5배(1150%) 상승하며 가장 눈에 띄게 증가했다.

내과는 2.3배(132.5%), 산부인과 2.2배(116.6%) 순으로 늘었다.

의원급 의료기관의 2021년 성조숙증 청구 건수도 18만 9508건으로 2019년 대비 2배 가량(101.3%) 증가했다.

표시과목별로는 소아청소년과의 청구가 13만 2289건(69.8%)으로 가장 많았다.
일반과 4만 2175건(22.3%), 마취통증의학과 3433건(1.8%)순이었다.

청구량 증가 순으로 보면 마취통증의학과 3.1배(209.0%), 산부인과 2.9배(198.1%), 진단방사선·영상의학과 2.8배(182.4%) 순으로 증가했다.

의원급 의료기관의 성조숙증 치료 주사제 청구 현황은 2021년 청구된 주사제의 경우 9만 6866개로 2019년 대비 2.6배(155.2%)증가했다.

2021년 표시과목별로는 소아청소년과가 6만 7323건(69.5%)으로 가장 많았으며, 일반의 2만 4371건(25.2%), 마취과 2995건(3.1%)순이었다.

신현영 의원은 "코로나 이후 소아비만의 증가로 성조숙증의 진료와 진단도 함께 증가했다"며 "다만, 성조숙증의 경우 발생 원인이 다양하고, 이에 따른 치료방법도 달라 진단 및 치료에 있어 전문성 제고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성조숙증 청구가 늘어난 만큼 현장에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제공되고 있는지 무분별한 호르몬 치료는 이뤄지고 있지 않은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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